조합뉴스
이 날 정년퇴임 선배님을 대표해서 전략사업실 김종태 실장, 안전관리본부 실지수 처장, 고객서비스본부 김택균 실장, 차량본부 최철환 부장, 승무본부 임진석 처장, 기술본부 박찬준 처장이 공로패 및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김철관 위원장 환송인사]
오늘 선배님들이 40여년 가까이 근무하고 3일후 정년을 맞습니다. 참 아쉽습니다. 송년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동안 묵묵히 시민들의 안전과 서비스 그리고 서울교통공사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선배님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막상 정년퇴임 환송식에 서니 서글픔이 앞섭니다. 한참 일할 나이에 직장을 떠나야 하는 선배님들에게 미안한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선배님들이 퇴직하는 환송연 자리이지만 한편으로는 뜻깊은 회갑연이기도 합니다. 과거 선조들은 회갑연을 중시해 왔습니다.
잘 먹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다가 의료 기술의 발달과 100세를 준비하는 시대가 되었기에 회갑연을 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정년퇴임 환송 행사를 선배님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회갑연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회갑 잔치를 ‘수연’이라고 하는데, 오늘 행사 오찬을 ‘수연’이라고 생각하시고 서로의 아쉬움을 달래는 소통의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아쉽지만 40여 년간 아무 일없이 무탈하고 건강하게 떠나는 선배님들의 얼굴을 보니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정년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0세 시대 정년은 또 다른 삶의 시작이고 출발인 것입니다.
오늘 사모님들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30여 년에서 직장을 건강하게 잘다닐 수 있게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남편을 직장에 보내기 위해 따듯한 아침밥을 해줬고, 설거지며 집안 청소며 자식들을 키우는데 엄청 내조를 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모님들에게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선배님, 직장을 떠나, 또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설계 잘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든지 후배들이 있는 직장을 찾아오면 따뜻한 국밥 한 그릇 사드리는 미덕 있는 후배로 남고 싶습니다.
선배님들의 정년환송식을 위해 행사를 준비하신 김태호 사장님과 정희윤 감사님을 비롯한 본부장님, 임직원님께도 심심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2017년 임단협 공동교섭권단으로 함께 하고 있는 서울지하철노조 최병윤 위원장님과 도시철도노조 권오훈 위원장님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선배님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