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준 대전문화재단 기획경영본부장 직무대리
문화예술은 더 이상 도시를 장식하는 요소가 아니다. 도시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국 17개 광역문화재단은 단순한 예술지원기관을 넘어 지역 문화정책을 연구하고 문화생태계를 설계하며 정책을 실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역문화재단은 예술인 창작지원, 문화예술교육, 생활문화 활성화, 문화복지, 국제문화교류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문화도시 조성, 로컬콘텐츠 개발, 문화기술(CT) 기반 콘텐츠 개발, 청년예술인 육성 등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정책 실행기관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이제 문화재단의 성과는 지원사업의 규모보다 지역 문화생태계를 얼마나 건강하게 조성하고,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얼마나 높였는가에 의해 평가받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대전문화재단 역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 공모사업 운영 등 지자체 대행사업 예산 집행을 넘어 대전의 문화정책을 기획하고 연구하며, 지역 문화환경을 설계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
알라딘오락실
. 또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예술인, 지역사회, 행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문화거버넌스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
특히 민선 9기 대전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즐기고 참여하고 싶은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문화기본권 강화, 10분 생활문화권 조성, 예술인 창작환경 개선, 문화관광 및 축제 경쟁력 강화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전문화재단이 정책을 연결하고 실행하는 핵심 추진기관으로 기능해야 한다.
아울러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서도 문화예술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산업과 교통 인프라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 콘텐츠가 함께 성장할 때 비로소 지역의 정체성과 경쟁력이 강화된다. 대전은 과학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이라는 강.을 가진 도시인 만큼 문화예술과 과학기술, 디지털 콘텐츠를 융합한 새로운 문화산업을 선도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 사이트
. 대전문화재단은 이러한 지역의 강.을 문화정책으로 구체화하고, 충청권을 대표하는 문화거。기관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단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이다. 대전 문화예술의 현황과 환경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정책연구와 데이터에 기반한 로드맵을 마련해 예술인 지원, 생활문화, 문화산업, 국제교류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나아가 행정과 예술계,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거버넌스도 활성화해야 한다. 이러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정책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변화하는 문화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정책 추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문화예술은 더 이상 소비성 지출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이며,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 속에서 대전문화재단은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대전을 위해 민선 9기의 문화비전과 중앙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연결하는 핵심 실행기관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한희준 대전문화재단 기획경영본부장 직무대리
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