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농성 56일차◆ 서지노 사돈 남 말하듯!!!
작성자 : 언제본부장 / 2013-11-04 15:33:21
2013114() 3.16광장에서 군자검수지부와 군자정비지부가 2013년 임단협 개악저지를 위한 천막농성을 한지 56일차다.

 

 

어제 오늘 기지를 돌다보니 서지노 명으로 현수막이 여러 장 붙었다.

 

그 중 두 장을 소개하겠다.

 

공사는 노동자의 퇴직금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라.”

 

부끄럽다 무능 무책임 무소신 3무 경영진 서울메트로 경영진은 노사정 협약 이행하라.”

 

잘 뜯어보면 논리가 전혀 안 맞는다.

 

첫 번째. ‘공사는 노동자의 퇴직금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라.’고 하는데 작금의 현실은 서지노가 퇴직금 반 토막을 받아들이며 일부분만이라도 기본급에 넣어달라고 조르고 있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누가 누구한테 온전히 보장하라고 외치는가!!! 지나가는 노조 물 좀 들은 똥개도 웃을 일이다.

 

두 번째. ‘부끄럽다 무능 무책임 무소신 3무 경영진 서울메트로 경영진은 노사정 협약 이행하라.’고 하는데 노사정 협약이 뭐기에 자꾸 이행하라고 하는가?

노사정협약의 결정판은 서울모델최종조정서이다. 정년은 차등과 임금피크제, 퇴직수당은 폐지하되 절반도 안 되게 보전, 사기를 위해 승진을 시키라는 것인데 그것을 이행하라는 집행부가 정신이 있는 집행부인가 말이다.

 

하긴 서지노 박정규 위원장은 한 가지 소신은 있다.

 

바로 올해 임금인상분 총액인건비 내에서 승진시키라는 서울시와 공사의 주장을 넘지는 못하고 승진시켜달라고 조르고 있다.

 

정년, 퇴직수당 안 팔아먹어도 올해 인건비 내에서 승진하는 거라면 그리 어렵지 않은 협상인데 거기다만 목을 매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할 따름이다.

 

총평, 박정규 집행부 참 능력 없고 앞길 막막하다.

 

우리 군자검수지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있는데 박정규 위원장 똥침 놓기다 아니 돈침 놓기다 기다려보아라 박정규 위원장님아!!! 아니 나랑 맞먹는 노조 선수야 박정규야!!! 하수인데 좀 봐줬다.

 

 

오늘 강릉으로 바이크를 타고 조합원 부친상 조문을 가다가 둔내 지나서 비가 와서 다시 돌아왔다. 지금 곧 다시 차량본부장님, 중앙 간부, 지부간부들 조합원들과 가야한다 그래서 글을 길게 못쓴다.

 

 

- 한 찬 수 -

 

 

<위 사진> 천막농성 56일차 천막

 

<밑 사진> 서지노 현수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