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농성 40일차◆ 이완영 의원님???
작성자 : 언제본부장 / 2013-10-19 17:52:52
2013년10월19일(토) 3.16광장에서 군자검수지부와 군자정비지부가 2013년 임단협 개악저지를 위한 천막농성을 한지 40일차다.

지금 이 시간 16시56분 서지노는 불이 꺼져있고 하루 종일 아무도 못 봤다.

어제 18일(금) 천막농성일지 39일차는 차량본부 고충처리위원장이신 신정검수 박재혁 동지께서 번외로 써주셨다.

서지노 차량지부에서 5개기지 비정규직 직원들 야유회를 우리 조합원들만 빼놓고 자기들끼리만 가느라 우리 조합원들은 왕따가 되어서 우리노조에서 차량본부 사업으로 가져갔다.

중앙에서도 지원을 하였으며 차량본부 각 지부도 결합을 하여서 정말 좋은 시간이 되었다.

나는 비록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소외된 비정규 동지들과 잠시나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참석을 하였다.

체력이 소진되고 몸살이 완전히 낫질 않아서 약을 먹었는데 완전히 골아 떨어져서 간부들이 깨우기 뭐해서 그냥 뒀나보더라.

이차저차해서 간부들이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비정규직 행사에 다녀온 박재혁 동지가 내가 몸이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일지를 올려주어서 고마울 따름이며 글도 참 감동 있고 아름다웠다.


14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서울시 부시장, 서울메트로 사장에게 질의를 한 내용 중에 해고자 복직에 대해서 비판을 했다는데 이분이 정말 고용노동부 고위직을 지낸 분인가 의심스럽다.

잘못된 노사관계를 개선하고 노사가 신뢰할 수 있는 관계로 가기위한 최선의 방편중 하나이기도 한 해고자 복직에 대해서 잘못된 거라고 지적을 한 것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본다.

우리 노조 역사상 수많은 해고자가 발생되고 복직되었어도 왜 복직시켰냐고 질타하는 높은 분은 처음인 것으로 기억된다.

비록 해고 후 복직한 분들이 정당하게 해고되었다거나, 해고되어서 금전적으로 그 어떤 불이익을 받지도 않았다거나, 우리 노조를 위한 활동보다는 외부로 많이 뛰었다거나, 아니면 출근하여 탁구나 치고 사우나 하고 정말 아무것도 안했다거나 하는 문제들을 제기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내부의 문제일 뿐인데 이완영 의원께서 많이 오버를 하신 것 같다.

해고복직자들도 뒤는 돌아봐야 할 것 같다.

정말 자신들이 해고당할 상황이 떳떳한지 말이다.

노동조합 간부라면 자기희생도 의당 따르지만 책임 없게 막 행동하고 투쟁하고 파업하고 해서 해고되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하지만 이완영 의원은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서 서울메트로 내 제1노조와 비교되게 제2노조를 차별하는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를 질타한 것은 환영한다.


몇 일전 장인 초상을 치르고 온 3병 홍영진 동지가 투쟁지원금을 주었다.


<사진 위> 천막농성 40일차 천막

<사진 밑> 18일(금) 아침 천막농성장에서 나 한찬수의 44번째 생일을 홍선표 총무부장과 함께 스프뿌린 라면으로 자축했다.
※ 진라면과는 상관없다 광고아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