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농성 38일차◆ 탄압받는 천막농성장!!!
작성자 : 언제본부장 / 2013-10-17 14:23:13
2013년10월17일(목) 3.16광장에서 군자검수지부와 군자정비지부가 2013년 임단협 개악저지를 위한 천막농성을 한지 38일차다.

10월15일(화) 서지노 중앙 사무국장님이 공사 1급 모 간부를 찾아가서 ‘천막농성장을 찾는 근무자들에 대해서 근태관리를 잘 하라’고 한지 이틀이 지났다.

모 간부에게서 전화를 받았는데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오늘 서지노 차량지부장과 군자검수지회장이 본사를 방문했단다.

천막농성과 인과관계(내 생각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되는 곳 : 인사처, 노사협력처, 감사실, 운영본부)가 있는 본사 고위급간부들을 만나서 천막농성장을 찾는 근무자들 근태관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단다.

천막농성장을 찾는 조합원들과 현장간부들한테 이 얘기를 해주니까 다들 한마디씩 하는데 나오는 말은 대부분이 딱 세 가지다.

“미친 새끼들 아냐.”

“임단협이나 신경 쓰지.”

“지들 일이나 잘 하지.”

9천 임직원들 근로조건 후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교섭대표노조 제1노조인 서지노가 잘 하라고 3.16광장에 천막을 치고서 내게 들리며 보이는 것과 내가 알며 생각하는 것들을 인터넷에 글 올리고 하는 천막농성이 서지노 간부들 눈에 거슬리며 죽이도록 미울 것이다.

그렇다고 대표교섭권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잘못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제2노조를 탄압하는 것은 국가인권위에 재소당할 정도로 심각하다.

지난 10월10일(목)서울시의회 이행자 의원께서 천막농성장을 격려방문 하셨다가 노사협력처장과 전화통화하시며 했던 말씀이 생각난다.

- 이 의원 “서울지하철노조가 서울지하철노조를 위한 교섭을 합니까? 전 직원을 위한 교섭을 합니까?”

- 노협처장 “전 직원을 위한 교섭을 합니다.”

딩~동~댕~♬ 노협처장님 정답입니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은 스스로 무덤 파는 짓을 그만 두고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와 천막농성장과 한찬수에 대한 탄압을 당장 멈추고 9천 임직원을 위해 2013년 임단협에 매진하기 바란다.

앞으로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천막농성을 하게 되면 근무자는 근무지이탈이나 근무태만으로 징계를 받을 각오를 하고 천막농성장을 찾아야 하는가.

오늘은 서지노 집행회의가 있는 날이다.

나는 저들과 다르게 쪼잔 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 낮 근무인 서지노 지회장님들이 집행회의에 참석하러 3.16 광장을 지나쳐 서지노 회의실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어도 내가 당한 거처럼 저들도 근무지이탈이라고 공사에 근태 관리하라고 하지 않겠다.

왜냐면 저분들은 우리 서울메트로 9천 임직원들의 밥그릇을 빼앗기나 안 빼앗기나 하는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지노 집행간부님들 열심히 고생하셔서 제발 우리들 근로조건이 후퇴되는 것을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집행회의에 온 서지노 집행간부들에게 앰프를 크게 틀고 마이크로 방송했다.

“이중에 근무 중인 서지노 지회장님들~ 집행회의 오셨죠? 근무지이탈로 공사에 근태관리 하라고 안 할 테니 열심히 하세요.”라고 했다.

김진선씨도 집행회의를 오셔서 마이크로 집행회의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뭐야 빨리빨리들 안다니고 이제 오는 집행간부는 모야~

14시17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집행회의를 시작한다.


오늘 남승우 선배님께서 천막농성장을 방문해주셨다. 비타500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젠장 집행회의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메트로 와이파이가 안 터져서 이글이 업로드가 안 된다.

서지노 집행회의만 하면 와이파이 안 됩니다. ^^* 스마트폰 핫스팟으로 올려야겠다능~~

오늘따라 천막농성장을 찾는 간부들과 조합원들이 "저 근무 중에 왔다 갔으니 서지노 최병윤 사무국장에게 꼭 공사에 일러바치라고 얘기하세요." 한다. ㅎㅎㅎ


- 한 찬 수 -


<사진 위> 천막농성 38일차 천막

<사진 밑> 16일 나온 서지노 대자보 - 약해도 너~무 약해 이래서 박원순시장 눈이나 깜박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