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연장운행은 영구 폐지되어야 합니다.
작성자 : 한찬수 / 2020-03-26 17:29:37
지하철 심야연장운행은 영구 폐지되어야 합니다.


서울시는 자정까지만 운행하던 지하철을 2002년 서민들의 심야시간 이동편의를 위해 심야연장운행을 실시, 운행시간을 자정에서 오전 1시까지 늘렸습니다.

그동안 이 시간대 승객점유율이 전체의 1%에 못 미칠 뿐 아니라 탑승객 대부분이 취객인 반면 운영적자는 수백억 원에 달해 운행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럼에도 공사는 서울시의 눈치만 보아왔었습니다. 서울시의회 여론조사결과도 10명 중 6명은 지하철적자를 줄이기 위해 자정부터 오전 1시까지 지하철 심야연장운행의 횟수를 감축하는데 동의하며, 또 10명 중 4명은 지하철 심야연장운행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누적적자가 수조 원에 이르고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사태로 운수수입도 급격히 줄어들며 3월 월급을 주네 못주네 하다가 겨우 줬습니다. 특히 2019년 승무원들의 시간외근무수당이 예비비 60억 원을 훌쩍 넘어 총 125억 원이나 지급되며 전 직원들 임금인상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하철 심야연장운행 폐지는 전동열차, 역사 및 터널 내 노후시설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여 시민안전과 직원들 작업피로도 해소에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간외근무(휴일근무)가 많은 승무원들의 충분한 휴식과 휴일을 확보하며 더불어 승무원 시간외근무수당(대무수당) 감축으로 인해 전 직원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습니다.
심야연장운행 영구 폐지는 서울교통공사 전 직원들의 염원으로 반드시 실행되어야합니다.


2020. 3. 26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차량1본부장 한 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