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파업은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다
작성자 : 직원모임 / 2020-01-18 17:11:50
서울교통공사노조 승무투쟁은 승무 스스로에게 명분도 없고,
전 직원들에게 실익도 없습니다!!!


최근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 승무분야 실 승무시간 12분 연장을 놓고 서울교통공사노조가 투쟁모드로 들어가며 1월21일을 기해 서울교통공사노조 소속 승무원들이 열차운전업무 거부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승무투쟁은 공사 경영진 및 타 직종 직원들의 동의 및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승무원들은 휴일에 쉬지도 못하며 부족인력으로 휴일에도 근무해야 하고 생리현상미해결과 불규칙한 식사수면시간 등 생체리듬을 거스르며 열악한 노동 환경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전 직원들이 공히 올려야할 임금이 매해 일회성으로 승무원들 지갑을 두둑히 채워주고 나머지 직원들은 승무원 휴일근무수당을 제외한 금액으로 적은 인금인상을 반복해왔던 것입니다. 이런 연봉의 차이로 말미암아 승무원들의 12분짜리 응석은 외면하고프며 이제 사무(역무), 기술, 차량의 모든 직원들은 승무원들 근로조건 후퇴가 아니라 정상으로 가는 것으로 보며 전 직원들의 온전한 임금인상에 손을 들어주므로 승무원들의 투쟁을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파업은 승무분야 이익을 위한 명분 없는 파업입니다. 그런데 이로 인한 피해는 전 직원들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2019년 조합비 낸 만큼도 소급분이 나오지 않는 상태서 파업으로 인해 경평에서 감점을 받는다면 2020년 성과급을 날릴 수도 있는 파업을 결정한 서울교통공사노조 집행부는 전 직원들을 위한 책임감은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더불어 승무의 이익을 위해 부하뇌동 하는 사무, 기술, 차량 노조간부들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역무, 기술, 차량본부는 전 직원들의 온전한 임금인상을 위해 분명히 승무를 위한 파업에 반대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승무원들의 근무시간 중 실 승무시간 4시간42분은 1~4호선 기합의 및 5~8호선 취업규칙에 명시된 것이나 4시간42분 타기로 했던 노사합의와 취업규칙을 어기고 그동안 승무분야 노사가 숨기며 12분 덜 타던 실 승무시간을 원상복구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또한 승무는 시업시간과 종업시간이 8시간이던 10시간이던 12시간이던 실제로 차를 타는 실 승무시간은 4시간30분만 차를 탓 던 것입니다. 10시간 근무할 때 실 승무시간 4시간 30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5시간30분은 뭐하는지요? 12시간 근무할 때 실 승무시간 4시간 30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7시간30분은 뭐하는지요?

최근 몇 년 승무휴일근무수당은 매년 120여 억 원대로 전 직원 임금인상분을 잠식하는데 이를 30살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60살 퇴직할 때까지로 계산해보면 승무휴일근무수당으로 손해 보는 누적임금손해액은 매우 클 것입니다.

전 직원들의 임금인상을 가로막는 승무휴일근무를 줄이기 위해 공사 경연진은 지금까지 무엇을 했습니까? 공사 경연진들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으며 앞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연봉을 받는 사장부터 팀장까지 사표를 써놓고 퇴사할 각오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할 것입니다. 1년 120여 억 원이면 복리비 등 모든 경비포함 연봉 5천만 원짜리 승무원 240명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승무를 잘 안다고 하는 분을 만났는데 이런 조언들을 해주던데 공사 경영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교대 대기조 폐지 교번실동인원으로 편입
2. 적정다이아 운영으로 로스타임 대폭 줄임
3. 휴가 일정비율로 제한 유고율 관리 철저
4. 적절한 인력충원연동 승무근무형태 교대근무로 전환
5. 인천도시철도처럼 노사합의로 휴일근무수당 기존보다 1/10로 총액제한
6. 무인운전 시범시행 후 고장사고통계가 승무원운전보다 낮을 시 무인운전 부분실행
7. 승무원 생체리듬을 위해 주박 및 기지입고 후 택시회사 계약 귀가조치
8. 본선운행종료 후 마지막 역에서 기지입고는 별도기관사 운영

- 사장부터 7급 말단까지 연봉순위 100등 안에 87명이 승무원입니다.
- 1~4호선 지선을 홀로 타는 승무원은 월 60만원을 더 받습니다.
- 5~8호선은 덩달아 홀로 탄다고 경비를 급여 외로 받습니다.
- 1~4호선 신입사원 1년차 승무신입사원 연봉이 4,200만원입니다.
- 1~4호선 4급 중견호봉 승무원 연봉은 9,500만원입니다.

우리 사무(역무), 기술, 차량 직원들도 쉬는 날 아르바이트로 안하고 위 승무원들처럼 서울교통공사에서 휴일근무를 더 하더라도 승무원같이 연봉을 받고 싶습니다. 이제 더 이상 호구 짓은 안 됩니다.


2020년 1월 18일

서울교통공사 온전한 임금인상을 바라는 직원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