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역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역에서 일하시는 동지여러분 참고하싲시요
작성자 : 이종수 / 2019-05-05 12:01:43
오늘 아침 옥수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고등학생쯤 보이는 남자가 발배기 호출 버튼을 눌러 2000원을 충전하였는데 충전 안됬다고 다급하게 말을 합니다.
나가서 충전했다느 카드를 가지고 발배기에서 영수증 재출력을 누르니 2000원이 충전된걸로 나오는데 카드에는 충전전 금액만 남아있습니다. 휴대용 정산기로 확인해도 사용내역이 전혀 없습니다. 같은 일행 학생은 게이트를 통과하여 열차가 들어온다고 서두르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일단급한겄같아 내지갑에서 2000원을 주고 사무실에 들어와 확인해보니 충전오류 내역은 전혀 없습니다.
혹시나해서 cctv를 확인해보니 충전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물건을 구입하고 열차를 타려다 게이트 통과가 안되어 호출하는 장면이 녹화 되어 있습니다. 편의점에 가서 그남자의 카드번호로 사용내역을 조회하니 2000원어치 물건을 구입한 내역이 있네요.
금액이 크면 연락처도 기록하고 꼼꼼히 확인하지만 소액이고 바쁜척하면 우선 내돈으로 처리하고 사후에 확인하는 일처리 시스템을 미리 알고 이용한것같아 씁쓸한 마음이 드네요. 역근무 하시는 분들은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시고 이런일이 발생하지않았으면 마음에 글을 올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