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피폐지시청시위16일차 – 우박 ■
작성자 : 한찬수 / 2018-05-03 19:11:19
<2018년 5월 3일 목요일>

오늘 임금피크제 폐지 서울시청 앞 1인 시위 16일차 참석자는 저 한찬수 차량1본부장, 이형주 차량2본부장, 윤민재 군자검수지부장, 이재선 지축차량지부장, 가우현 수서차량지부장, 최학수 차량1본부사무국장, 김재성 차량2본부사무국장, 김종철 중앙국장 외 1인이 더 했습니다.

집행회의를 마치고 가느라 좀 늦었더니 김종철 중앙국장님이 우중에 혼자 고생하시고 계셨는데 식사도 같이 못하고 가셔서 마음이 안됐습니다.

오늘은 우리 노동조합 이형주 차량2본부장님께서 처음 시청 앞 1인 시위에 동참하셨습니다.

소속은 고덕차량사업소이고 5~8호선 내 지부단위에서는 우리 조합원이 가장 많으며 고덕차량사업소 검수팀 내에서는 서울고통공산노조보다 우리 조합원이 더 많습니다.

서울고통공산노조 중앙과 차량본부가 있는 군자기지에도 우리노조 조합원이 더 많은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엄혹한 군부시절 노조를 만든다는 것은 거의 해고를 각오할 정도로 위험(?) 했습니다.

서울지하철노조 초대 발기인의 대다수가 군자차량기지 출신들이며 노조 중앙과 차량지부가 군자기지에 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군자기지 조합원들은 역대 집행부별 공과를 가까이서 적나라하게 다 봐왔기 때문에 어느 노조가 양아치노조인지 어느 노조가 합리적노조인지 구분할 수 있는 혜안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노조가 우리노조~~

군자기지에서 다수를 점하고 있는 우리노조 간부들 조합원들은 적은 수의 서울고통공산노조 조합원들을 왕따 시키거나 탄압 협박하지 않습니다.

그게 사람 사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사람 나고 직장 들어오고 노조 가입했지 말입니다.

그러나 다른 곳은 어떤가요?

노조간부가 완장찾다고 선배를 무시하고 멱살잡고 동료를 폭행하고 그러고도 해고되거나 벌금나오면 노조활동이라는 이유로 노조에서 월급 다 주고 이런 인간 같지도 않는 양아치 짓거리를 하고 있습니다.

글이 길어지네요 줄여야지 ㅎㅎㅎ

소공동에서 식사를 하는데 우박이 얼마나 쏟아지는지 그걸 보고 딱 생각난 건

‘우박은 정의봉이고 서울고통공산노조는 비닐하우스이듯이 저 양아치노조가 해산되고 직원들이 노조눈치 안보고 다니는 회사가 되면 좋겠다!’는 희망입니다. 이만 끝~~ ^^*


- 차량본부장 한 찬 수 -


※ 오늘 사진은 차량2본부 간부들을 올리겠습니다. 위 사진 이형주 본부장, 아래 사진 김재성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