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회사냐? 그대들이 명령하고 회사운영하세요. 더이상 수렴청정하지 마시고.
작성자 : 이개판 / 2017-12-03 00:40:10
서울시가 무기 계약직 처우개선을 위해 정규직을 추진한다고 했을 때
여기에 반발하는 신규 정규직(2013년 이후 입사자) 후배들은 볼 때
나는 고개 돌려 외면했고 그대들을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한 것 아니야? 라는 독백의 질문을 던지곤 했습니다.
내가 그러했던 것은 신규 정규직 그대들의 주장에 100% 동의하는 것도, 부정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작금의 서울시 행태를 보면서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케팅하며 반대운동을 하던 신규 정규직들에게 고개를 돌렸던 나 자신이 부끄럽고 그대들에게 미안합니다.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신들의 주장은 정당하고 당신들의 주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지지할 것입니다.

현장 여론의 90% 이상이 서울시의 차별 없는 정규직화에 반대한다고 들었습니다. 침묵하는 1만5천명의 정규직원 여러분!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주십시오. 정규직이 되든 말든 나와는 상관없다고 해서 외면하지 마시고 내가 지금까지 다녔고, 앞으로도 다닐 직장이라면 위정자들의 정치노름에 우리 직장이 더 이상 놀아나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신규 정규직 후배들이 지금 업무직들의 처우개선과 정규직화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처우개선도 찬성하고 정규직화도 찬성합니다. 단 합리적 차이를 두라는 겁니다.

동의합니다.
지난달 11월 5일 서울교통공사 공채시험이 있었습니다. 구름처럼 몰려왔습니다.
사무직만 196명 모집에 15.000명 이상이 몰려 77: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필기에서 1.5배수 합격시키면 294명이 합격하여 면접을 걸쳐 최종 196명이 채용되는 것이 정규직 입사과정입니다. 14,900명은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날 비정규직, 무기 계약직으로 그것도 특별한 시험도 없이 아름아름 채용되었던 분들까지 모두 7급 정규직으로 채용토록 종용하는 서울시가 지금 재정신인가요?

정신 차려야 합니다. 한방에 훅 갑니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의 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문제에 대해서 손을 떼시고 노사에 맡기십시오.
1,500명의 환심을 살지는 몰라도 15,000명이 적개심으로 불타고 있다는 것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신규 정규직 새내기 여러분 !
지쳤습니까? 쪼랐습니까? 지하철노조 간부들이 무섭던가요?
쫄지 마세요, 무서워마세요. 말없는 15,000명의 다수가 당신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당당히 요구하고 당당히 주장하세요. 비굴하게 침묵하고 있는 선배들을 책망하지 마시고 주도적으로 개척해가세요, 가다보면 당신들을 지지하는 원군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들의 생각, 지지 응원 메시지를 올리십시오. 지금 공사 내에서 편히 올릴 수 있는 곳은 딱 두 곳입니다. 서지 역무홈페이지, 메트로노조 중앙홈페이지. 그 왜는 모두 봉쇄되었습니다. 그런데 서지 역무 홈페이지는 잘 지워진다는 것 참고하세요. 서울교통공사 신규 정규직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