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공사 통합 반대 1인 시위 15일차
작성자 : 천지개벽 / 2016-03-11 17:27:33
대세, 큰물결. 순천

양 공사 통합 찬성 글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어들입니다.

통합이 대세며 큰물결이니 하늘의 뜻으로 알고 따르란 의미겠죠

그러나 궁금한 게 있습니다.

통합이 대세고 큰 물결이라면 그에 맞는 근거나 실체는 있는 것인가

수도권 통합 교통체계 구축이란 명분은 간 데 없고 단지 부채감소란 목표아래 도철의 향후 누적 적자를 상대적으로 건실한 메트로의 영업이익과 퇴직예정자의 임금 감소분으로 상쇄시켜 양 공사 통합부채를 손쉽게 줄이는 정치적 졸속통합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대세고 큰물결의 실체가 아닌가요

곧 노사정 합의서가 나오겠지만 임금을 조금 더 올리는 대신 인원을 조금 더 줄여 근로형태를 3조로 하느냐 아니면 임금을 조금 덜 올리고 감축인원을 최소화 해서 4조를 유지할 것인가가 그 핵심일 겁니다.

어느 경우든 우리에겐 불리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승진으로도 올릴 수 있는 임금만을 보전 받고 5직급으로 묶여 승진 기대 마저 접어야 하는 상황

신규채용으로 4조2교대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는 재무여건임에도 통합인력 축소로 근로형태를 3조 2교대 변형안으로 가야 하는 상황

회사명도 본사도 다 사라지며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메트로의 슬픈 운명을 생각하니 시청앞 칼바람에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합니다.

예전에 타이타닉 침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습니다

가정이지만 빙하를 늦게 발견한 선장이 뱃머리를 돌리지 않고 빙하를 정면돌파 했다면 선측이 빙하에 부딪혀 침몰하는 사태도 막고 피해도 최소화 됐을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통합이란 빙하 앞에 있는 메트로호

배의 키를 쥔 김현상, 김철관 두 분 노조 위원장님께 호소 합니다.

통합반대란 용기있고 현명한 결정만이 9천명의 선원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란 걸 잊지 말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