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에 대비 집결지 필요"…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이영춘은 누구?
작성자 : 조합원 / 2013-09-09 14:33:51
"전시에 대비 집결지 필요"…이영춘은 누구?
[앵커]
이석기 의원과 함께 RO 핵심 조직원으로 활동한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도 국정원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비밀모임에서 이 지부장은 전시에 대비해 집결지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
국정원이 이른바 '혁명조직' RO 모임에 참석한 핵심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을 직접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지부장은 지난달 28일, 이석기 의원과 함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한 인물입니다.

받고 있는 혐의는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입니다. 이 지부장은 RO 핵심조직원으로 활동하며, 지난 5월에 열린 합정동 비밀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모임에서 이 지부장은 "전시에 대비해 집결지와 이동루트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또 후방교란, 무장과 파괴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대응책을 세우자고 제안했습니다.

국정원은 이 지부장을 상대로 비밀모임 참석 경위와 역할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 지부장은 지난해,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비례대표가 되도록 도왔다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석기 의원이 비례대표가 될 수 있도록 대리투표를 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 지부장은 이같은 혐의로 지난해 10월에 구속됐다가 올해 4월,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