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의원동지들께 바랍니다. ◆
작성자 : 한찬수 / 2016-03-07 15:12:39
3월 8일(화) 10시 임시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서 대의원동지들께 바라는 바를 몇 자 적습니다.

요즘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직원들에게는 통합이 뜨거운 감자인데 서울메트로 내
어떤 부류는 통합을 막을 수 없을 바에야 실익을 챙기자 하고 있고,
어떤 부류는 양공사 통합은 서울메트로에 이익은 없고 손해만 있을 것으로 예상되니 통합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3월8일(화) 열리는 임시대의원대회는 위 후자인 양공사 통합을 반대하는 대의원 31명의 소집요구에 의해 개최되는 대의원대회입니다.

3월7일(월) 오전 저는 대의원들에게 임시대의원대회 참석여부와 양공사 통합에 대한 의견은 어떠한지 전화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전화통화를 하며 이상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모처의 방침(?)이 보이콧 이라는데 이 때문에 고민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침을 세운 곳이 어디일까요!


이와 관련 두 가지 문제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첫째. 기구
대의원대회는 조합원총회 다음의 의결기구로서 대의원의지에 의해 소집요구 개최되는 임시대대에 대해 일부 간부들이 참석하라 하지마라 할 수 있는 하부기구가 아닙니다. 따라서 모처의 이러한 보이콧 방침이 사실이라면 대의원들에게 지침 식 시달뿐만 아니라 단지 권유만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노동조합 규약과 도덕성과 민주주의의 대의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봅니다.

▶ 둘째. 기능
대의원들은 집행간부들의 징계와 불신임을 포함한 중요한 의결을 하며 이러한 사업들을 함에 있어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 의결하는 기구입니다. 그러한 기구의 구성원들인 대의원들이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고 집행부에 전달하고 집행부의 사업내용과 쟁점들을 잘 듣고 사업내용이 잘못됐으면 고치던지 해서 이러한 것들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하는 정보전달의 기능을 충실히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의원들이 대의원대회에 참석자체를 안하는 것은 대의원으로서의 기능을 못하는 것이니 선출해준 조합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 봅니다.


자랑스런 서울메트로노동조합 대의원동지들···

현장 일선에서 피땀 흘려 일하기도 힘든데 서울지하철노조의 보이지 않는 탄압과 서울메트로의 보이지 않는 차별에도 서울메트로노동조합 대의원동지들은 서울메트로노조의 자존심을 지키고 메트로노조 조합원들의 권익을 지켜내기 위해 죽을힘으로 용기를 내시어 대의원에 출마 당선되었습니다.

대의원동지들께서는 부디 그러한 기백과 정의를 잊지 말고 떳떳한 대의원 자격으로서 누구의 명령도 받지 않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직접 대변하는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임시대의원대회에 당당하게 참석하셔서 양공사 통합에 대한 찬반의견을 주장하거나 입장이 없으면 듣고 찬성이든 반대든 판단하여 임시대대에서 있었던 사실을 대의원들을 뽑아준 조합원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주길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서 당부 드립니다.


2016. 3. 4

군자검수 조합원 한 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