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공사통합 철회투쟁 11일차
작성자 : 천지개벽 / 2016-02-29 20:01:09
서울지하철통합 반대 투쟁 11일차 일인시위.

진심으로 양 공사통합을 반대합니다.

노조의 멀리보지 못하는 정책과 사업들로 지금 것 불평불만 가득한 직장생활을 해왔습니다.

서지와 메지가 나뉘었어도 서울메트로 울타리 안에서 적당한 긴장감을 줄 수있는 경쟁으로 티격태격 지지고 볶고 살아갑니다.

그러다 어느덧 10년차가 되었고 가열찬 투쟁끝에 6급대리도 달았습니다. 6급승진공문을 보고 기쁨과 설움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회사에서 수고했다고 일 잘했다고 시켜준 승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희망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소리 입니까. 통합하면서 직급개편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낙에 밀실협의라 소문만 무성하지만, 6직급제가 유력하다 들었습니다. 간신히 개고생해서 막내 면했더니 다시 막내하랍니다. 그것도 도철 또래들과 일호봉도 차이납니다. 이건 완전히 도철밑으로 들어가라는 말입니다. 통합공사명을 '도철미트로'라고 하지 말입니다.

승진과 직급체계는 반대의 이유에 아주 지극히 적은 부분입니다.
임금인상? 서울메트로의 퇴직분3000개 중 2000개의 일자리를 팔아서 연봉300올린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지만 이마저도 시의회에선 불허의 입장이고 행안부의 비용절감을 위한 유사중복기관 통폐합과는 반대의 논리입니다. 팔아치우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고, 사주는 자도 없을 뿐더러, 그 금액도 형편없는 덤핑가 입니다.

그리고 서울메트로의 퇴직분을 왜 도철과 나누어야 하는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서울메트로 안에서도 불평등과 차별분배로 피해당해왔는데 이젠 도철하고도 나눈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박시장님은 청년일자리, 청년수당, 청년머물자리... 청년.. 청년.. 하며 마치 청년들의 대변인 처럼 말씀하시고 행동하십니다. 야시장에서 푸드트럭을 몰라하시고, 야채나 생선을 팔아보길 장려하지만.. 최고의 양질의 일자리 서울메트로의 2000개 정규직채용의 기회를 막으려 하십니다. 이번에 대량 뽑는 거로 물타기 하는 찬성론자들이 있을까봐 언급하지만, 임금피크에 의한 채용이라는 점 인지하시길..

그뿐만이 아닙니다. 박시장님이 영원하지는 않다는 겁니다. 그 쓰나미는 통합 후 2년 후 쯤 부터 밀려 올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쓰나미라면 미리 방지하고 피해야 합니다.

통합이 가시화 되어가지만 우리의 미래는 가시밭길이 되어갑니다.

들리는 소문엔 직권조인이다, 서지조합원만 총의를 묻는다, 말들이 많지만, 이 회사의 주인인 저에게 물으신다면ᆢ
단군할아버지가 깨어나실 만큼의 큰 목소리로 대답하겠습니다.
"나는 서울지하철 양 공사통합을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