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바보선배! 부역장, 부관리소장, 부검수장만 보세요.
작성자 : 후배 / 2016-02-29 18:23:17
우리들의 바보선배! 부역장, 부관리소장, 부검수장만 보세요.

길어도 중단하지 말고 끝까지 보시고 판단하세요.

이런 직장에 누가 몸 바쳐 일하나 !

회사에 보통 20년 이상은 재직해 산전, 수전, 공중전 모두 걸친 사람들이 현업에 가면 부역장, 부관리소장, 부검수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책임은 왕창 지어주고 혜택은 전무하다.

서울메트로를 天職으로 알고 그저 묵묵히 일만하고 있다.
이렇게 일하면 누가 알아주고 대우해주어야 하는데, 그 어느 누구도 그 어떤 경영자도, 심지어는 노동조합도 이들을 외면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은 대다수 노동조합에 가입해있으며 년 30만원~40만원의 조합비를 내고 있다. 한마디로 호갱들이다.

반면에 불만 많고 자칭 메트로의 대명사라고 칭하는 직원들이 있다. 이름하여 메트로 사번, 2000년 이후 입사자이다. 이들은 나름 열심히 하면서도 또한편으로는 꾀 이기적이다.

2013년 퇴직금 누진제가 폐지되었을 때 시청 앞에서 장기 농성에 돌입하여 꽤 쏠쏠한 고물을 챙겼다.
56년, 57년생은 디스 당하고 있는데 이들은 퇴직수당 폐지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데 상당한 복지포인트로 보상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은 모두 6급으로 진급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들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다.
도철은 퇴직금 누진제 폐지되었을 때 2000년 이후 사번에게도 가호봉은 주었는데 서울메트로는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만이란다.

과연 그럴까?

2014년 12월 10일 지하철노동조합은 임단협을 통해서 이런 합의를 맺었다.

Ⅰ. 임금협약서
2. “하위직급 직원(2000년 이후 입사자)의 임금수준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라고 합의하였다.

이게 무슨 내용인지를 아는 조합원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합의내용으로 2015년 1월 1일부터 2000년 이후 입사자(메트로 사번들)에게 월 9급1호봉 기본임금의 4%를 가산하여 지급하고 있다. (보수규정 부칙 2015년 부분 참조)

2015년은 매달 업무지원수당으로 월 61,044원, 연말성과급(140% 기준) 반영분 월 7,120원 합산하면 월 68,164원, 년 817,968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가호봉 이상의 돈이 지급된다.

2000년 이후 입사자가 약 1400명 정도 되기에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11억5천만원이 소요된다. 이 돈은 어디에서 왔는가? 모두 우리의 인건비에서 사용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사용해야 할 인건비를 이런 식으로 사용해도 되는가? 참으로 어이가 없다.

이 돈은 부역장, 부관리소장, 부검수장들에게 지급한다면 최소한의 자존심은 세워줄 수 있는 돈이다. 그런데도 그 동안 공사와 노동조합은 철저히 이를 외면해왔다. 한마디로 봉으로 아는 것이다.

부역장님, 부관리소장님, 부검수장님들 !
계속해서 이렇게 바보처럼 사세요. 당신들의 희생이 2000년 이후 메트로 사번들을 먹여 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