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 1일 새벽 임금피크제 도입 노사합의
작성자 : 3조직부 / 2015-12-01 10:49:13
서울메트로 이어 서울 지하철 양공사 모두 타결…142개 지방공기업 중 부산교통공사만 남아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입력 : 2015.12.01 10:04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9월 2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도시철도공사 CEO들과 임금피크제 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7개 도시철도공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했으며, 정 장관은 사장단에게 임금피크제 도입을 당부했다.
서울메트로에 이어 서울도시철도공사가 1일 새벽 임금피크제 도입에 노사가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전국 지방공사 중 규모가 가장 큰 서울지하철 양공사가 나란히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돼 공기업을 통한 임금피크제 확산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1일 행정자치부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와 회사는 막판 진통 끝에 이날 새벽 임금피크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28일 서울메트로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한데 이어, 서울시 산하 지하철 양공사가 나란히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를 도출했다.

서울메트로는 이 중 임금피크제 도입 이후의 신규 채용규모가 478명으로, 전체 지방공기업 채용 목표치의 50%에 달한다. 여기에 서울도시철도공사까지 포함해 서울지하철 양 공사의 채용규모는 전체 지방공사 채용규모의 60%에 육박한다.

행자부는 전체 지방공사·공단 142곳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절감된 인건비로 청년 일자리 1010개를 새로 만든다는 목표다.

현재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노사 간 합의로 전체 지방공사·공단 142곳 중 부산교통공사를 제외한 모든 지방공기업이 임금피크제에 합의한 상태다. 행자부 관계자는 "부산교통공사 역시 다른 지방공기업들처럼 무난히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노조는 모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 소속이며 부산교통공사의 교섭권을 가진 노조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이다.

한편 행자부는 그동안 지방공기업 임금피크제 도입의 '데드라인'을 지난 11월 말로 정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경영평가 감점을 부여하겠다며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지방공기업 임직원들의 성과급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행자부는 임금피크제 미도입 기관에 대해서는 총인건비 인상제한까지 검토하겠단 입장이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