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 임금피크제 합의(전국 동종기관 최초)
작성자 : 임피합의 / 2015-09-21 20:12:04
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트위터입력 : 2015.09.21 16:52
【 대구=김장욱 기자】대구도시철도공사가 전국 동종기관 최초로 임금피크제에 합의, 내년부터 일자리창출 동참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5일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대구지하철노동조합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합의했고, 21일 '2015년 임·단협'을 각각 합의·채결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 2006년 이후 10년 연속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 지역 노사관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60세 정년 지방공기업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임금피크제를 준비 중인 다른 공기업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번 합의는 공사가 대구를 대표하는 지역 공기업이라는 점, 세대간 상생고용을 위한 청년 일자리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노동조합의 대승적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승활 공사 사장은 "노사가 한 마음을 모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공사는 대구지역 고용침체 해소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임·단협은 예년과 달리 2013년 체결한 단체협약의 갱신과 임금피크제 도입, 1·2호선 역무분야 근무형태 개선, 인력충원 없는 서편연장 구간 운영 등 굴직굴직한 현안이 많아 노사합의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공사는 현재 대구지하철노조와 대구도시철도노조 복수 노조로 나눠져있어 다른 기관에 비해 합의안 도출이 더욱 힘든 상황이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