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고 나서
작성자 : 집행간부 / 2015-08-05 14:30:32
오늘 문득 매일노동뉴스 책을 보다 눈에 들어 오는 기사가 있었다
살아가는 이야기-이야기가 있는 사진(인간답게 살고 싶다)

내용을 적자면 아래와 같다
부산에서 막걸리 "생탁"을 제조하는 부산합동양조는 25명의 사장이 있다. 부산합동양조에서 28년동안 일한 노동자들은 한달에 하루밖에 쉬지 못했고 일요일 근무에는 고구마로 끼니로 때웠다. 그런데도 노동자들의 월급은 130만원에 불과 하다

하지만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25명의 사장들은 월2300만원을 가져 갔다, 생탁 노조측은 이에 파업을 선언했지만, 민주노조는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 제도에 의해 사측과 교섭할수있는 교섭권조차 빼앗긴 상태다.

부산의 택시 회사인 한남교통은 '법인택시 노동자의 복리를 위해 부가가치세의 90퍼센트를 노동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인 부가세 경감분을 임금에 포함시켜 최저임금법을 피해왔고, 불법사납금제도 까지 운영했다.

그래서 택시노동자들은 노동청과 시청을 오가며 1년 가까이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2015년 4월 16일 새벽, 세월호 참사1년이 되던 날이었다.

부산일반노조(생탁)현장위원회 송복남 총무와 민주노총 전국공공 운수노조 한남교통분회 심정보 쟁의부장이 '민주노조 말살법'인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의 폐지와 함께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희망을 안고 부산시청앞의 고공전광판에 올랐다.

노동조들이 평생 흘린 피땀으로도 모자라 법에 보장된 권리를 요구했다고 400일이 넘도록 길거리로 내쫒겨 흘린 생탁 노동자들의 피눈물의 맛이 생탁의 맛임을 잊지말자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주야로 도심의 거리를 달려야 하는 택시 노동자들의 가혹한 노동 현실을 잊지말자.
생탁과 택시 노동자들의 고공농성 투쟁이 꼭 승리해서 현장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하자 투쟁!!!

윗글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작년 차디찬 대합실 바닥과 한겨울의 칼바람이 삭발한 피부에 그대로 내려 꽂히는 날에도 노동3권 보장을 외치며 투쟁을 해왔던 집행간부들
박원순 시장의 대권행보에 일조를 하기위해
해고자 생활을 청산하고 복직시켜준 주인님을 위해
조합원들의 피같은 퇴직수당을 헐값에 넘기고도
조합원들의 복지를 후퇴시키고 유급휴가를 팔아 넘기고도 너무나도 뻔뻔하게 현장을 누비며 거짓말 하던 서지 집행간부들
우리가 원했던 노동3권의 기본권을 가져가지 못하게
뒤에서 온갖 모략과 중상을 일삼으며
복수노조의 원죄를 탓하던 사람들이

정작 자기들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에서는 저렇게 처절하게 싸우는데 . . . .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기사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