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대역 운전취급실 문제 심각성 ◆
작성자 : 한찬수 / 2015-07-14 11:33:15
2015년 7월 3일 공사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2호선 교대역 운전취급실 변경운영 일정알림 및 안전운영 협조요청’을 시행하였다.

개요는 제5신호(종합운동장)관리소 신설·운영에 따른 2호선 교대역 운전취급실 변경운영을 하며 분야별로 협조하라는 것이다.

이후 공사는 금일 긴급공지를 통해 교대역 운전취급실 변경운영 관련 관계부서 업무회의를 잡았다.

좋게는 ‘2호선 교대역 운전취급실 변경운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폐쇄나 마찬가지다. 근무자를 빼고 선로전환기 키 볼트를 쇄정한 것이다.

2호선 삼성역-교대역-서울역 이 구간의 이 역들은 서로가 크로스 되는 중요한 지점이다.



타 분야라 짧은 식견이지만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점들을 파헤쳐봤다.


첫째. 근로조건 등 노조관계법 관련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 제20조(협의 사항) ① 협의회가 협의하여야 할 사항은 다음 각 호와 같다.
6. 경영상 또는 기술상의 사정으로 인한 인력의 배치전환ㆍ재훈련ㆍ해고 등 고용조정의 일반원칙

위와 같은 근거로 공사는 배치전환의 기준을 일방적으로 가볍게 잡는다고 한다면 노조의 입장에서는 세밀하게 따져봐야만 할 것이다.

2호선 교대역을 폐쇄한 거나 마찬가지며 그 인원을 다른 곳으로 배치했다면 말이다.

따라서 7월3일 시행이 될 때와 오늘 열릴 회의에 노조를 참여시킬 의사가 있는지 아니면 오늘 열릴 회의에서 논의할 사안을 사전에 노조와 협의했는지 공사에 묻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오늘 있을 긴급회의에 노조도 참석해야한다고 본다.


둘째. 기술적 심각성

이 문제는 근로조건과는 별개로 안전사고가 예고되는 심각한 사안이다.

- 교대역 운전취급실 관련 회의의 핵심은 삼성~교대~서울대 실무자가 없다는 것

- 삼성~서울대는 열차주박 역으로 한 개 선로로는 야간에 제 역할을 못함

- 교대가 (선로전환)없어지게 되면 교행 하는 모터카는 삼성역 및 서울대역에서 무한 대기상태로 외선은 점검이 불가능함

- 모터카 방향전환 시 왕복 40분 시간증가함

- 내선은 점검은커녕 모터카 교행으로도 역부족


이러다 보면 각종 궤도, 전차선, 설비, 신호 등의 일상점검은 언제 하는가?

여기에 대한 문제점을 심각하게 고민을 했는지 공사에 묻고 싶고, 만약 노조와 별도로 공식협의도 안한 상태에서 이제 와서 긴급회의를 한다면 그 긴급회의에서 뭘 논의할지 모르겠으나

실질적으로 교대역 운전취급실 폐쇄와 신호전환기 키 볼트 쇄정으로 인한 대구지하철화재와 같은 참사가 서울메트로에서도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을진대 경영진이 참으로 우려되는 지점이다.


고로 양 노조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1. 공사가 근참법을 어겼다면 사장을 고소고발 할 것이며,

2. 기술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속히 개선을 별도 협의를 하여야 할 것이며,

3. 안전에 심각하게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면 교대역 폐쇄를 전면 철회하고 원상복귀 시키라고 요구해야 할 것이다.


위와 같은 문제로 서울메트로도 대구지하철화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도 말라는 법도 없으니 인건비 절감하자고 경영효율과 업무효율만 따진 과도한 업무조정은 우리 스스로 화를 키우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 이러한 우려되는 것들이 시정이 안 된다면 여러 우려되는 문제점을 아고라에 올려서 네티즌(국민)들의 여론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민주노총 노조간부출신 사장님 연봉값 좀 하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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