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승진의 고배를 마신 분들에게...
작성자 : 직장동료 / 2015-05-30 21:38:18
일말의 희망과 기대를 갖고
승진 서열 문서를 클릭했을 때, 본인 이름이 상단 승진 커트라인상에 등재되지 않고, 저 아래 몇 백등의 순위로
밀려나 있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참으로 인생의 비참함과 참담함을 느끼리라는 점이다.
인간 본연의 굴욕감이 치고올라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인간으로서 느끼게 되는 답답하고, 하소연 할 데 없는 그 난망함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승진에서 패배한 사람들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기쁨이지만 그 반대급부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겐 아픔이며 인생허망하게 하는 그런 자괴감의 쓴맛을
제공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승진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 더한 것도 있는데 이런 것쯤에서 실망하고, 마음 아파할
이유는 없다.
경쟁사회에서 오는 극심한 피로감이 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음을 이런 승진에서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은
개인이 잘못해서라기 보다는 시스템안에서 구제하고, 반영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존재함을 이해할 필요도 있다.

초연해지자.
또한 대범해지자. 옹졸해지지는 말자.
쪽 팔리게 그깟 승진 앞에서 서로 얼굴 붉히고, 한 순간 무능력 보여서는 안된다.
탈탈 털고 일어나서
씩씩하게 살아가면 된다. 인생 90을 사는 동안 직장에서의 신고는 아무 것도 아니다.
마음이 치유되지 않고, 편치 않으면
지금 바로
요한 파헬벨 : 캐논(Canon) 음악을 3번 이상 들을 것을 주문하고 싶다.
자기 자신을 자기가 인정하고 대우해주면 되는 것이다.
승진의 고배를 마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해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