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피아 양 공사 통합 관련 설문조사 중.
작성자 : 후배 / 2015-04-04 15:06:35
양 공사 통합 관련 설문조사를 메트로피아 설문조사 란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차대한 문제에 대한 의견수렴인데..전 직원 문자알림도 없이 소리 소문 없이 추진하는 게 의심스럽네요.

아마도 대충 했다는 구색만 보이고 직원의견을 자기들 입맛대로 몰아가려는 속셈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듭니다.

어쨌든 조합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이 잘못된 통합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해주시기 바랍니다.

통합 후 서울메트로의 미래는 없습니다.

도철로의 흡수통합이 과연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일부 이념노조 간부들과 박시장의 대권 측근들이 기획한 정치쇼에 불과한 통합!! 이제 반드시 저지시켜야 할 시기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각자 분리 경영으로 흑자를 달성하고, 고유 독립된 노선 확보와 서비스 개선으로 몇 안되는 공기업 모범사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도시철도 노선을 독자적으로 개별 운영하는 양 공사 역시 이와 흡사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앞으로 3000여명의 정년퇴직으로 자연 인력감소가 예견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설비 개량화 작업 역시 마무리 단계라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자본투자에 관련된 비용도 본격적으로 절감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부대사업 강화 및 각종 철도 관련 사업 다각화 등으로 기업의 미래가치는 날이 갈 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코참비즈에서 공개된 자료를 살펴보시면

서울메트로의 영업이익은 최근 수년 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반면 도철의 영업이익은 더 악화되고 있는 구조입니다. 누적적자 총액만 가지고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운영기간과 인원 자체가 다른 두 공기업을 같은 선상에서 획일적 비교하는 것은 행정편의적 발상밖에 안됩니다.)

자본 역시 도철이 조금 더 앞선다고는 하나 좀더 세밀하고 냉정하게 들어가보면 조삼모사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가치만 따져 보면 서울메트로는 우량공기업이 전혀 불가능한 구조가 아닙니다.

도철 역시 지금 당장 힘들다고 서울메트로의 인프라를 독식해서 자신들의 불리한 구조를 숨기려기보다는, 양 공사 경쟁체제에서 나오는 시너지 효과, 벤치마킹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자구적 체질개선 노력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이 통합을 논의하기 전 당연한 절차일 것입니다.

서울메트로의 브랜드 가치, 선도하는 기업 메세나 활동 등은 전국 궤도공사의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 궤도공사에서 진행하는 문화홍보활동을 곰곰이 살펴보십시오.

과거 메트로가 주도했던 것과 아주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부산교통공사는 "휴메트로"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선전하고 있습니다.

서울메트로.. 서울지하철공사로 입사한 선배님들에게는 지금의 사명보다 예전 사명에 대한 향수가 짙을 것입니다.
하지만 메트로라는 단어가 갖는 국제적 이미지, 그동안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공격적 마켓팅으로 들어간 비용 그리고 그 효과를 생각하면 지금의 통합정책으로 인해 메트로라는 사명이 사라지는 것이 얼마나 더 큰 잠재적 손해이고 비용낭비인지 쉽게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선배님들의 영욕으로 그리고 피와 투쟁으로 지켜온 서울지하철공사를 서울메트로라는 이름으로 후배들이 지켜서 진정으로 서울시민들께 봉사하고 발전 계승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서울메트로를 사랑하는 시건방진(?) 어느 후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