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수당 없애기 본격적인 작업시작 신호탄!
작성자 : 속보 / 2013-07-18 10:17:31
◀ANC▶

3조원대의 빚을 떠 안고 있는 서울메트로가 직원 퇴직금을 주는 데는 돈을 펑펑 썼습니다.

규정까지 어겨가며 무려 3백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더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남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메트로가 지난 10년간 과다 지급한 퇴직금은 모두 3백28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년 이상 근무하면 근속 연수에 따라 퇴직금을 더 얹어주는 퇴직금 누진제를 적용한 것으로, 지방공기업은 퇴직금 누진제를 적용할 수 없도록 한 운영기준을 어긴 겁니다.

또 성과급을 퇴직금 산정을 위한 평균임금에 포함시켜 퇴직금을 부풀리기도 했습니다.

서울 메트로의 부채는 무려 3조원, 자본금의 73%가 잠식된 상황에서도 퇴직금은 웃돈을 더해 꼬박꼬박 지급됐습니다.

심지어 1천7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규모인 895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성과급은 안행부 평가를 거쳐 정당하게 지급됐고, 퇴직금 누진제는 노사가 폐지를 전제로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서울메트로 관계자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고 있는데, 현재 (노사협의) 진행중입니다. 결과는 7월 말이나 8월 초는 돼야 될 것 같아요."

도시철도공사 역시 퇴직금누진제를 적용시켜 51억원의 퇴직금이 과다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산하 공기업의 퇴직금 지급실태에 대한 전방위적인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