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메트로에 이런인간이...
작성자 : 청렴 / 2014-12-10 21:53:01
[단독] 뇌물 준 '안전진단' 안전할까? 수억원대 뇌물 포착



◀ 앵커 ▶

지하철이나 원자력발전소 안전진단을 맡은 업체가 행정관청에 뇌물을 준다면 안전진단이 제대로 될 리가 없겠죠.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위험천만한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단독보도 육덕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하루 45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메트로.

지하철 1호선부터 4호선까지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서울 메트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역사의 안전 점검을 안전진단 업체에 맡겨야 합니다.

이런 안전 점검을 맡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 안전진단 업체에서 9천여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메트로 토목사업소 직원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 서울메트로 관계자 ▶
"검찰에서 다 조사하면 그때 우리한테 (조사 결과가) 오면 징계를 세게 하죠."

이 같은 비리는 도로와 원자력 발전소에도 파고들었습니다.

또 다른 안전진단 업체 임원들은 재작년부터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에게 각각 9천여만 원과 3천여만 원을 건넨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 안전진단 업체 관계자 ▶
"지금 따로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지금 아무도 안 계신 상황이라..."

검찰은 안전진단업체 임직원 3명과 서울메트로,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 직원 6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사업에도 비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