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市, 메트로-도시철도 통합결정은 사필귀정"
작성자 : 조합원 / 2014-12-10 12:44:15
기사등록 일시 [2014-12-10 11:42:00]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민주노총 서울시지하철노동조합은 10일 논평을 통해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간 통합 추진계획에 대해 "사필귀정이요, 실패한 정책을 되돌리는 용단"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관리하는 도시철도공사를 2016년 말까지 통합하겠다는 내용의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시민 편의와 안전이 개선되고,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20년 전 노동조합과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지하철 분할 운영은, 애초부터 타당성이 결여된 결정으로 많은 논란과 부작용을 낳아왔다"며 "대중교통으로서의 기능 약화, 시설과 업무 중복, 조직 이원화로 인한 비효율성, 시민불편, 안전문제를 야기했다"고 양 기관 분리에 따른 그간의 부작용을 짚었다.

노조는 그러면서 "기관 통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공기업 경영 청사진으로 혁신적 노사관계 모델을 제시한 점에 대해서도 그 의의를 높게 평가한다"고 반색했다.

다만 양 공사 통합 추진과 관련해서는 ▲통합을 계기로 안전과 시민편의, 공공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해야 하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참여와 의견 개진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하고 ▲수도권 광역교통체계 통합 운영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어야 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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