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전자파 비교적 ‘안전’…가장 센 곳은 어디?
작성자 : 소식통 / 2014-11-19 14:19:28
국내 지하철 차량 내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세기가 인체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9호선 등 수도권 지하철 16개 노선을 대상으로 전자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차량 내부의 전자파 세기는 평균 5mG(미리가우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전자파 세기 평균 5mG(0~156mG)는 미래창조부에서 제시한 인체보호기준 833mG 대비 0~18.7% 수준이다. 캐나다 토론토 지하철의 평균 전자파 30mG(3~100mG)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라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전자파 수치가 가장 높은 곳은 1호선 구일역에서 구로역으로 향하는 가속 구간으로 최대 156mG가 측정됐고, 경의선 역사 내 대부분의 정차 구간들은 1mG 이내로 측정돼 최소 전자파 발생 구간으로 조사됐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구일역에서 구로역 방향 가속 구간은 교류전력 구간으로 가속 중 철도차량 전동기의 출력 증가로 전류 사용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전자파 수치가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류 전력을 사용하는 철도차량의 전자파는 교류전력 차량보다 약 5분의 1 낮다. 수도권 지하철은 노선별로 직류 또는 교류 전력을 사용하는데 직류전력은 주파수가 0으로 전자파 발생이 교류전력에 비해 작다.


또 신형 철도차량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평균 3mG로 구형 철도차량 대비 3분의 1 정도 낮았다. 신형 변속장치가 구형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좋아 전력 부하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과학원은 분석했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는 대중교통 수단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하철 내부의 전자파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앞으로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해서도 전자파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donga.com/Main/3/all/20141119/679887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