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사번 차별철폐를 위한 일인시위 42일차
작성자 : 천지개벽 / 2014-11-04 15:47:17
- 42일차 일인시위 -

 

Separate and different, separate but equal, equal

위 표현들은 미국내 흑백 공학 학교에 대한 미 연방대법원의 판례 변화를 압축한 문구들입니다

1950년 브라운 판결 이전에 미국에서 백인과 흑인은 같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지도 못했고 교육과정도 차별적이었다고 합니다

판례는 흑인과 백인을 분리하고 차별적  교육과정과 내용이 처음에는 평등에 반하지 않다고 했다 분리는 하되 교육의 과정과 내용은 같아야 한다고 판례를 변경했다 1950년 브라운 판결에서 흑백간 공학 학교여야 하며 교육과정과 내용도 완전 같아야 한다며 equal, 이 한 단어로 판결을 압축합니다

우리 메트로 사번도 위와 같지 않을까요
분명 같은 직장에서 같은 업무를 분담하는데도 선배들과 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이 말입니다
다른게 있다면 흑인과 백인은 피부색이,
우리는 사번 맨 앞이 1과 2라는 차이뿐

미국의 판례처럼 흑백간 공학 학교를 쟁취하는데 걸린 시간을 감안하면
지금 우리가 찾고자 하는 1호봉 가산과 6급 자동승진도 긴 인내를 요할 것입니다 아니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시청앞에 서는 건 우리도 외계인이 아닌 선배들과 똑같은  서울메트로 구성원이란 걸 알리고 현 상황에 대한 직장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입니다

또 하나가 있다면 우리의 이익을 위해 선배나 후배 몫을 희생시키는 과오를 다시는 저지르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이기도 합니다

그런면에서 저희 입장을 이해해 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선배님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겨울이 코 앞인 듯 이젠 춥습니다
그래도 우리 마음만은 따뜻한 봄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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