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조 조직률 10.3%…3년째 유지(185만명)
작성자 : 전직 / 2014-10-29 12:49:04
기사입력 2014-10-29 12:00 © News1
고용노동부, 2013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 발표…조합원 수 184만8000명

(서울=뉴스1) 한종수 기자 = 전국 노동조합 조직률이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13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조합원 수는 184만8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6만6000명 늘었다.

조합원 수는 전년보다 늘었으나 노조가입이 가능한 임금 근로자 수도 전년대비 64만3000명이 증가해 노조 조직률은 전년과 동일한 10.3%를 보였다.

노조 조직률은 지난 1989년 19.8%를 기록한 이후 지속된 하락세로 2010년 9.8%까지 떨어졌다. 그 후 2011년 복수노조제도 시행 등의 영향으로 10.1%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한 바 있다.

상급단체별 조직현황을 보면 한국노총이 전체 조합원의 44.4%(81만9755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민주노총 33.9%(62만6035명), 국민노총 1.1%(2만2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 1.4%, 민주노총 3.5%, 국민노총 12.9% 늘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국민노총은 조만간 한국노총과 통합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통계에서 제외된다.

조합원 규모별 조직현황을 보면 조합원 수 50인 미만 노조가 전체의 51.4%를 차지하나 조합원 수는 2.4%에 불과했고, 조합원 1000인 이상인 대형노조는 4.3%에 그쳤지만 조합원 수로는 전체의 72.8%를 차지했다.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조합원 비중은 20.7%(38만1575명)를 기록했고, 초기업노조 소속은 103만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55.7%를 차지했다.

이번 자료는 노동부가 지방노동청과및 지방자치단체 등이 작년 말 기준으로 작성한 노동조합 현황 등을 수집한 뒤 사단법인 노동법이론실무학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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