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좀 먹는 적폐 선언한 현대차노조위원장
작성자 : 적폐 / 2014-09-07 19:00:23
현대차 노조위원장 "노조 좀먹는 적폐
이경훈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이 5일 "집행부를 흠집내고 잠정합의에 임박하면 성과물을 어떻게 폄하시키고 부결시킬까 선동만 하고 있다"며 노조 현장조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매년 노조를 좀먹고 반복되는 적폐를 청산하지 않으면 노조의 전망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2일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집중교섭이 노조 내 강경 세력의 반발로 무산되자 노조위원장이 직접 이들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 위원장은 "현대차 노조에서 반드시 청산해야 할 적폐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집행부 흠집내기"라며 "(단체교섭의) 핵심 난제들만 집중 부각하는데 집행권 장악을 위한 존재감이라 판단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결의를 모아 치열하게 싸워야 할 상대가 사측인지 집행부인지 혼란스럽게도 칼끝이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다"며 "도가 지나쳐 이제는 교섭장을 봉쇄하는 적폐도 뿌리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교섭 중단 선언 당사자로서 교섭 재개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혼란을 안정시키는 조기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교섭을 재개해 성과 쟁취를 위해 추석 휴가 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