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를 선택한 조합원과 메지를 선택한 현명한 조합원의 단상
작성자 : 조합원 / 2013-05-18 13:16:13
지하철 노동조합이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알려면 과거 80년대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봐야 우리가 가야할 길이 보일 것 이다.
군사문화이지만 그때는 거리에 일거리가 넘쳐나 전봇대에 모집광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고 88올립픽입네 아시안게임이네 하며 경찰관 공무원,공사 모집이 많아 속된말로 직장 짤려도 다시 들어갈 곳 많던 한 시절이 었다.

입사동기들 또한 태반이 공무원 소방관등 이직한 사람들이 부지기이다.

군사 독재와 문화이던 그 시절 억압과 자유를 갈망하며 거리로 떨쳐 나와 모이는 것 자체가 대단했던시기였기에
이를 주도했거나 원동력이 된 사건을 우리는 우러러보며 다른 사업장에선 열사가 나오기도 했다.

단위사업장으로서 지하철노동조합 또한 그 깃발 아래 모여 그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었지만 세월은 흘러 역사속에 사라진지 이미 오래 이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며 자신이 주도 했던 파업과 거리에 나서던 때를 막걸리 같이 주절거리는 친구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독재의 억압은 사라졌고 자유가 보장되었건만 아직도 조합을 이끄는 후배들에게 선전선동하는 것을 배워야한다, 아직도 우리는 억압받고 있다, 자유를 갈망하라고 강요 하고 있다.

그렇게 지하철깃발아래 서 있기를 바라는 무리들이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이제는 이렇게 가르켜야한다. 과거는 과거일뿐 기억은 하되 보다 발전된 역활이 필요하다고, 이제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자유보다는 "직장에서 더 일하게 해라"라고 말할수있는 조합간부가 되어야한다고

정년연장 또한 노동조합이 서둘러 역활을 수행해야 한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다면 정년이라도 연장해야하는 역활로 스스로가 변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조합은 조합비를 가져갈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일깨워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