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와 서울지하철노조는 장기근속자 우대정책과 올해 안에 승진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
작성자 : 차량본부 / 2013-04-14 19:11:09
“공사와 서울지하철노조는 장기근속자 우대정책과 올해 안에 승진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


최근 인사예고제에 의해 발표된 승진 서열 때문에, 현장 직원들이 곤혹을 치루고 있다. 5배수 안에 들어간 직원은 그래도 낫지만, 그렇지 않는 직원들은 분통을 터뜨리며, 근무평정을 매긴 현장 공사간부에 대한 섭섭함을 표현하고 있는 상태다.

인사예고제가 직원들의 화를 더욱 부추기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인사예고제는 인사의 투명성을 높이고 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에서 해야 했다. 1등부터 꼴등까지 전체를 공개함으로써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장정우 사장 부임 후 첫 인사예고제는 많은 보완이 요구된다. 어쨌든 이번 승진은 승진심사기준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승진은 작년 말에 했어야 했다. 하지만 일부 노동조합 전․현직 간부들이 시의회 투서로 미루어 진 것이다. 투서를 한 사람들은 현재 서울지하철노조 집행부에 몸담고 있기도 하다. 그들이 투서를 해 인사예고제 같은 성과는 얻었을지라도 승진이 늦춰짐으로써 승진자 임금 등 직원들의 피해가 있었고, 합의에 따라 3월 중으로 실시하지 않아 또한 승진자 임금 등 피해가 있을 예정이다. 투서를 한 사람들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이번 승진은 작년 몫이므로 올 12월 안에 한 번 더 실시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서울지하철노조가 체결한 1/4분기 노사협의회 의결서를 보면 ‘정년연동에 따른 2013년도 4급 및 5급 승진은 2014년 1/4분기 내에 시행하고 장기근속을 우대방안을 마련한다.’고 돼있어 우려가 된다.

이 문구를 보면 올해 안에 한 번 더 실시해야 하는 승진문제가 내년 승진으로 미루어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분명 올해 안에 승진이 있어야 한다. 바로 노사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맺은 합의가 돼있기 때문이다. 만약 올 해 안에 승진이 없으면 전 직원들의 강력한 항의가 이어질 것이 뻔하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차량본부도 가만히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작년 승진시 현장 근무자들이 소외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래서 현업 사무실이나 일근 등에서 독차지해 이를 배려하겠다는 의미에서 장기근속자 우대방안 등이 나왔고, 근무평정(70%)과 근무경력(30%) 구조를 바꿔 근무경력을 우대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실재 김익환 전 사장은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해, 해결 방안으로 장기근속자와 근무경력을 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당시 장기근속자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으로 장기근속자 배려를 모색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번 1/4분기 의결서 장기근속자 20% 배려 원칙은 5배수 중에 포함된 직원만으로 한정시켜, 실제 큰 효과가 없다.

전임 집행부 때 장기근속자 50%이상을 해야 한다고 공사 측에 주장한 것도 많이 정체된 근무경력자의 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김상돈 전 사장이 와 일방적으로 개정한 사규를 그대로 따라 김익환 전 사장 때도 7(근무평정 ): 3(근무경력)의 승진 원칙에 따라 승진을 시킴으로써 장기근속자 승진이 배제됐고, 이번 인사도 작년 승진에서 문제가 됐던 현장 배제(사무실 우대 등) 등이 고스란히 그대로 남게 됐다. 당연히 사무실 근무자도 우대가 돼야 하고 현장근무자도 우대가 돼야 한다. 하지만 형평이 맞지 않기 때문에 문제로 떠올랐다.

이번 서울지하철노조의 승진에 대한 1/4분기 의결은 장기 근속자를 적극 반영하지 않았고, 올해 안에 승진 여부도 불투명하게 해 직원이면서도 조합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직원들의 불만을 담아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차량본부는 공사 경영진들과 서울지하철노조에 대해 장기근속자 우대와 올 안에 승진 예정 계획 발표를 촉구하고 싶다. 차량본부도 장기근속자 일정한 우대와 올해 안 승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2013년 4월 11일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차량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