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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답변
> > >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르디 오페라 나브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라는 곡이 있다. > 이 노래를 들으면 로마시대 히브리인들이 로마에 노예로 끌려와서 고통당하고, 시달린 것을 음악적으로 표현해낸 베르디의 > 천재성이 느껴진다. > 앞뒤 전후사정 모른다 해도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들으면 심장을 타고 전해져 오는 메세지와 울림이 있다. > 2천년전 히브리 노예들의 입장과 2천년 후의 메트로 노동자들의 입장이 흡사하지 않을까 한다. > 총체적 고통속에 하루하루 내맡겨진 인생 담보물 같은 생활에서 무슨 미래에 대한 희망과 행복이 존재할까. > 사탕발림식의 승진, 임금인상이 행복의 종착점이 될까. 진흙탕 속에서의 뺐고 빼았기식의 승진, 도토리 캐재기식 임금인상은 > 그야말로 사탕발림식일 수밖에 없다. >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지금도 울려퍼지고 있다. > 눈시울 뜨거워지며 가슴이 멍멍해지는, 그래서 더욱 슬퍼지는 리듬에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가. > 혹자는 크리스마스날에 웬 뚱딴지 같은 소리냐구 할 것이다. > 우리의 주위환경, 사회환경, 경제환경 등을 둘러봐라. > 침체돼 가고, 활력을 잃어가는 모습들뿐이다. > 세상은 우리를 노예로 밖에 안 본다는 점이다. 노동의 노예들, 재화를 생산해내는, 그 속에 예속된 초라한 자화상. > 그것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 우리 모두는 히브리 노예들보다 더 못한 노예들의 후예들일 뿐이다. 습관화된 삶의 노예들이자 탐욕의 노예들이다. >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더 뭘 바라는가. >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5번만 듣자. > 그리하여 세속화로 점철된 삶의 고리타분한 고리를 과감히 끊어버리자. 제 정신 못차린 망둥어들은 찌그러져 있기를 바란다. > > >
확 인
취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