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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박원순, 민주노총 통크게 15억원 지원?

    • 조합원
    • 13-09-11 13:11
    • 1,461
    서울시가 보육대란 핑계로 추경 편성 하면서  이미 1억을 민주노총에 지원헀고 14억은 여론이 않좋아 연말까지 지원 한다네요
    토목사업에도 추경 1조원 편성해서 내년 지방선거 재선용이라고 시민들로부터 쓴소리가 나옵니다

    이석기 지지 근거단체에 지원 취소하라!
    2013년 09월 06일 (금) 12:50:18 김민상  webmaster@upkorea.net 
     
     
    서울시가 무상보육에 지원할 예산은 없어도, 민노총에는 15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가 민주노총에 15억원을 연말까지 지원키로 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이 좌편향적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맹비난을 했다고 9월 5일 연합뉴스가 보도하였다. 또한 "이는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둔 선심성 지원"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무장테러 음모 사건을 계기로 국민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통합진보당의 근거단체인 민노총에 예산을 대폭 늘려 지원한 것은 국민을 어이없게 만든다"고 말했다.

    특히 "보육비 지원 예산은 9월에 파산한다고 주장하면서 좌익노조인 민노총에 대한 예산 지원은 대폭 증가시킨 것은 좌편향적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무상보육에 지원할 예산이 없어 '보육대란' 운운하던 서울시는 추경에서 토목비만 1조 이상, 한번도 지원한적 없던 민주노총에 15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지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결국 서울시의 보육비 예산 부족은 박근혜 정부에 책임을 돌리려는 정치적 행위라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박 시장은 죄편행적이고 관행에 사로잡힌 서울시의 잘못된 예산 편성을 바로잡아 무상보육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원순 시장의 예산이 확정된 2011년 11월 10일, 오세훈 전 시장의 이름도 언론에 오르내렸다. 그의 역점사업이던 한강르네상스, 서해뱃길 사업, 강변북로 확장, 어르신행복타운 건설 등이 잠정 보류되고 타당성 여부를 심사 받게 되어서다. 박원순 신임 시장은 디자인, 토목사업보다 학자금, 일자리 등 민생복지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었다.

    그는 토목사업을 중시하지 않아 서울시의회 민주당 허광태 의장이 2012년 4월 19일날 "토목사업 추진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며 "보여주기식 선심성 토목사업은 없애야 하겠지만 도로, 교통시설 등 시민 삶과 직결된는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었다.

    박원순 시장은 '토목공사는 아예 안 한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또한 무상보육에 지원할 예산이 없어 보육대란이 올 것이란 박원순 시장이 갑자기 서울시 추경예산을 통하여 토목공사만 1조 이상을 추경편성한 것은 내년 지방자치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공사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선심성 토목공사를 하지 않겠다며 오세훈 전 시장의 토목공사 예산을 삭감한 박 시장이 이번에는 보육비가 없다고 하면서 토목공사만 1조 이상 추경편성한 것은 내년 지자체 선거를 의식한 보여주기 식의 선심성 토목공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또한 보육 예산이 없어 보육대란이 온다면서 서울시 예산으로 민노총에 15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무엇을 말해주는 것인가? 정부의 보육 예산 지원이 부족하다면서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박 시장이 민노총 내부에서도 시 지원으로 노조운동의 독립성이 훼손되는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는 민노총에 왜 15억원을 지원하는 것인가?

    보육대란이 온다며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던 박 시장이 보육대란을 맞겠다며 2천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책임 역시 박 대통령에게 민주당이 전가시키고 있다. 민주당은 박 시장의 2천억 규모의 지방채 발행에 대하여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민노총에 서울시가 15억원을 지원하는 것에 대하여도 엄호를 하고 나왔다.

    민주당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대한 지원은 근로복지기본법에 따라 다른 시·도에서도 이뤄지는 사업"이라면서 "새누리당은 더이상 정략적으로 서울시장을 압박하지 말기 바란다"고 새누리당의 비판을 반박했다.

    이석기 같은 종북 세력의 발판 노릇을 하는 민노총에 서울시가 15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은 국민의 피 같은 돈을 종북세력의 발판을 마련하라고 지원하는 것으로 절대로 용납이 안 되는 짓이다. 박원순 시장은 종북지원 세력이라는 소리를 듣기 싫다면 민노총 15억원 지원을 당장 취소하기 바란다.

    통진당의 지지 기반인 민노총을 서울시가 15억원씩이나 지원한다는 것은 국민의 감정을 무시하는 짓으로 당장 취소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민주당도 종북을 지원하는 세력으로 제2의 이석기를 키워내겠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이석기의 지지기반인 민노총을 서울시에서 15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은 제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칼럼니스트 김민상

    Comment

    조합원(펌) 13-09-11 13:47
    "시민운동가? 박원순씨를 잘못 봤습니다" (펌)
     
      11-10-21 15:10  312
     

    시민운동과 돈 그리고 정치는 어떤관계일까?

    정치, 선거를 떠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저는 한 때 ‘운동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세상은 더욱 정의롭게 발전해야 하고, 내일은 오늘 보다 더 좋은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 저는 시민 운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언론인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의 일익을 담당하지만 언론의 역할은 변화를 보도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변화를 주도하고 변화의 주체가 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한다스 간디나 도산 안창호, 마틴 루터 킹, 말콤 엑스에 무척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분들은 저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고, 시대적 무게와 크기가 너무 거대해서 흠모의 대상은 될 수 있어도 롤 모델(role model)이 되기는 어려웠습니다. 제가 사는 시대에 제가 가장 관심을 많이 가졌던 운동가가 미국의 랄프 네이더(Ralph Nader) 였습니다.
     
    랄프 네이더는 레바논 이민자의 아들로 미국서 태어나 한 때 정치인의 보좌관 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소비자 보호운동에 뛰어 들어 전 생애를 시민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동차가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에 불충분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포드와 GM 자동차와 맞서서 싸웠던 네이더의 약점을 잡기 위해 GM 자동차는 사설탐정을 고용해서 네이더의 사생활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약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GM 자동차는 사생활을 침해한 혐의로 의회에서 국민들에게 굴욕적인 사과를 하고 네이더에게 수십만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했습니다.

    네이더는 이 보상금을 소비자 운동의 씨앗돈으로 삼았습니다. 소비자 운동을 거쳐, 인권운동, 부패 척결운동, 인권운동, 환경운동에 앞장섰던 네이더는 결혼도 하지 않고, 자동차도 없이 싸구려 음식을 먹으면서 한달에 2천달러 정도의 생활비로 살고 있습니다. 수백만달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나 여기서 나오는 이익금은 모두 시민운동을 위해 쓰고 있습니다. 저는 랄프 네이더의 철학과 방법에 동의를 하지 않는 점이 있으나, 그에 대한 존경과 신뢰는 변함이 없습니다.

    요즘 저는 한국의 서울시장 선거를 보면서 시민 운동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원순씨를 알지 못하지만 제가 한 때 언론사를 떠나 시민운동을 생각하고 있을 때, 어느 후배로 부터 박원순씨의 아름다운 재단을 미국에서 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관심이 있으면 박원순씨에게 소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름다운 재단에 관심이 많았으나 운동의 성격이나 방법이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달라서 사양을 했고, 인연은 맺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제가 인연을 맺기 주저했던 주된 이유 가운데 또 하나는 박원순씨가 2000년 한국 국회의원 선거 당시 특정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낙선운동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시민운동이 보수나 진보, 혹은 특정 이념이나 종교와 연계되는 것을 경계하고 거부하는 사람입니다.

    시민운동가는 투명성과 변화를 선도하기 때문에 정치나 기업, 기득권 세력과 불편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고, 때로는 국민들과도 불화하고, 그들로 부터 거센 공격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는 자기를 지지하고 후원했던 사람들이나, 자기 종교, 자기 이념을 비판해야 하는 곤혹스러움과 인간적 배신을 선택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운동가는 언제나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합니다.
    돈이나 여자, 위선과 거짓의 약점이 잡히면 시민운동가의 생명은 끝납니다.
    시민운동의 가장 중요한 요체는 특정 세력으로 부터 자유스럽고, 양심과 정의, 신념의 잣대에 의지해서 제도와 시민들을 향해 외치는 것입니다. 시민운동가는 외롭습니다.

    시민운동의 가장 큰 어려운 점이 운동 기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돈을 지원한 사람이나 기업의 잘못을 똑 같은 잣대로 비판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약함이고 인지상정입니다. 이런 이유로 시민운동의 후원금이 어디서 나오느냐가 늘 주목과 감시의 대상입니다.

    후원금을 잘못 받으면 발목을 잡히고 시민운동은 본래의 기능을 상실합니다.
    시민운동가 보다 부패성이 많은 정치인들도 누구로 부터 얼마의 후원금을 받았느냐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선진 정치의 규칙입니다. 이해 상충이나 이해 관계의 의심을 받을 수 있을 때는 선거 자금을 받았다가도 다시 돌려 줘야 합니다. 정치인도 이럴진대 시민운동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시민운동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특별한 사명감이나 높은 인격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박원순씨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고, 안철수씨가 박원순씨에게 양보하고 물러가는 것을 보면서 저는 마음 속으로 박원순씨가 시장에 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 정치판이 워낙 썩고 엉망이니 이렇게라도 충격파를 던져주는 것이 한국 정치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걱정이 되는 것은 시민운동가가 정치를 잘못하면 시민운동을 망가트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민주운동가들이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정치를 잘못한 탓으로 민주운동을 욕되게 한 것에 상심했던 저는 시민운동이 추락할까 걱정되었습니다. 비록 저와는 생각하는 이념이나 방법이 다르지만 시민운동가로 괜찮은 박원순씨가 정치판에서 망가지고, 아울러 시민운동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시민운동의 본질은 정치적 득실을 계산하지 않고 양심과 정의의 잣대로 옳고 그른 것을 말하지만 정치는 표를 염두에 두고 인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시민운동가가 정치인이 되기 어려운 걸림돌은 인기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지지 기반과 친구와 동지를 잃더라도 잘못된 것을 말하고 고치도록 외쳐야 하는 것이 시민운동가이기 때문에 운동가의 인기는 물거품입니다.
     
    그런데 제 아내는 저와 생각이 달랐습니다. 박원순씨의 인상이 안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상이 착하고 순수해 보이지 않느냐는 제 말에 아내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딘가 어둡고 분명치 않은 이미지가 있고, 말하는 방법과 태도가 맑고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선거전이 시작되고 박원순 후보에 대한 이야기가 보도되면서 저는 차츰 아내의 의견이 맞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지를 털면 먼지 안 날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박원순 후보의 신변 관리는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무척 실망스러웠습니다. 군대 안가기 위해 양손 입양했다는 비판은 어릴 때 일이니 박원순씨가 책임질 일은 아닌 것 같았으나 학력을 계속 “서울 법대 중퇴”라고 한 것은 큰 흠결 같았습니다. 과거 정치인들 가운데, 대통령이 된 사람까지 학력을 왜곡했던 것을 목격했던 저는 학력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학력을 왜곡하는 것은 도덕성에 치명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저서에서 서울법대 중퇴로 된 것을 한번도 고치려고 하지 않은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성이 있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원순씨는 이것을 출판사의 탓으로 돌렸으나 책을 출판하기 직전 저자가 최종적으로 승인 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책을 한번 낸 것도 아니고 여러번 냈고, 책이 초판으로 끝나지 않고 재판까지 인쇄가 되는 과정에서 한국 사회가 대단히 민감해 하는 학력 왜곡을 그대로 방치했다는 것은 변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박원순씨는 자기는 학력에 신경을 안 쓴다고 했지만, 그럴수록 이것을 시정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정직성과 분명성의 결함으로 시민운동가에게 치명적이 됩니다. 우연일지 모르지만, 박원순씨의 딸이 서울대 디자인과에서 서울 법대로 힘든 전과를 한 것도 박원순씨가 서울법대에 집착과 미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박원순씨가 책이 많아서 60평 아파트에 산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6.29 이후 한국이 격동할 때 시인 김지하씨가 정신혁명운동을 외치면서 동아일보에 장문의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에서 김지하씨는 아내의 뜻이기는 했지만 60평 아파트 당첨 대열에 섰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을 감동적으로 읽었던 저는 혁명을 하려면 자기 희생이 필요하고, 정신혁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정신혁명운동을 위해 60평 아파트를 반으로 줄이고 남은 돈을 혁명운동 기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는 기고를 했습니다. 그 때 동아일보 편집국장이었던 김중배씨는 그 기고를 읽고 미국에 살면서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제 글을 실어주질 않았습니다.

    저는 시민운동가는 사람의 마음에 호소하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서민들 보다 잘 살아도 안되고, 사치스러워도 안되고, 좋은 옷이나 자동차를 타서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원순씨는 책이 많아서 큰 아파트에 산다고 했지만 그 말이 너무 궁색하게 들립니다. 시민운동가로 박원순씨의 생활비가 너무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민운동가의 생활이 검소하고 엄격하지 않을 때 돈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고, 시민운동의 순수성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박원순씨는 큰 기업체에서 너무 큰 돈을 너무 많이 거둬들였습니다.
    그 액수가 수백억원이 넘는다고 하니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돈을 기업체로 부터 받으면서 시민운동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시민운동에 동조해서 돈을 주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기업가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기업가들은 이익을 최고로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박원순씨의 말대로 돈을 주는 사람에게는 의지가 있고 기대가 있습니다. 자기 방어를 위한 보험금을 주는 것이거나 아니면 약점을 폭로당하는 것을 막는 사례금입니다.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집어 넣으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지만 찬물에 넣고 조금씩 온도를 높이면 그대로 편안하게 잠든다고 합니다. 시민운동에게 기업체의 돈은 뜨거운 물입니다. 반사적으로 경계하고 멀리해야 합니다. 시민운동가가 한푼 두푼 돈을  받다보면 몇십만원이 몇백, 몇천이 되고 나중에는 몇억까지 되고 시민운동가는 돈에 둔감해지고 뜨거운 물에서 시민운동은 편안히 안주하게 됩니다. 개구리처럼 뜨거운 물에서 시민운동이 죽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시민운동은 기업 후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사회 개혁이나 비판적 기능을 하는 시민운동은 기업의 돈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미국에서 시민운동 기금은 회원들의 회비나, 자체 사업을 통한 기금 조성, 독지가들의 조건 없는 기부금, 비영리 재단의 후원금에 주로 의존합니다.
     
    박원순씨가 기업체로 부터 수백억원을 받았다는 것에 실망했던 제가 깊이 놀라고 아연했던 것은 등산복을 기부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두 대간 종주가 뭐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세상과 사회변화를 위하는 고뇌의 행진일겁니다. 수백명의 등반도 아니고 대여섯명의 산행에 코오롱의 등산복 협찬이 4백만원인지, 천만원인지 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시민운동을 기업체로 부터 몇억의 후원금을 받은 것 보다 더 치명적인 도덕적 결함입니다.

    시민운동가는 고고해야지 구걸하거나 뜯어내는 것 같은 품격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등산복이나 등산 장비는 자기 돈으로 마련하는 것이 상식이고, 그것은 시민운동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보통 사람도 아는 상식입니다.
    민족과 역사를 고뇌하기 위한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 등산복 후원을 받았다면 그 산행의 정신은 이미 본질을 잃었습니다. 시민운동가로 너무 치사한 기부를 받은 것입니다. 박원순씨가 직접 전화하지 않고 직원이 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더욱 유치한 변명입니다. 그런 풍토가 없었으면 직원이 전화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설사 박원순씨 모르게 했다고 하면 꾸짖고 그것을 돌려 보내고 사과를 한 뒤 자신은 그 등산복을 입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자기 행사를 위해 툭하면 기업체에 손을 벌리고 후원을 요청하는 부조리한 협찬 강요 풍토를 개선하고 비판해야 하는 시민운동가가 그것을 솔선했다면 그 시민운동의 생명력은 죽은 것입니다.
     
    박원순씨는 시장이 되어서는 안 되겠고, 차제에 시민운동에서도 손을 떼는 것이 자신이나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저에게 아내는 류성준씨가 쓴 글을 전해 주었습니다.
    박원순씨가 하버드대학에 객원연구원으로 연수할 때 도서관 책을 카피하기 위해 밤에 몰래 카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 카피 머신이 귀했을 때 제가 아는 분이 자기가 쓴 글을 카피하기 위해 남편에게 회사에서 카피 좀 해 달라고 했더니 그 남편이 정색을 하면서 “글을 쓰고 민주운동을 한다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부끄러운 생각을 할 수 있느냐”고 질책했다고 했습니다.
    박원순씨는 자기가 쓴 글에서 자기 코드만 누르면 마음대로 복사할 수 있는 공짜 복사 카드를 학교측으로 부터 받은 뒤 남들 눈을 피해 저녁에 출근해서 밤새도록 수십권의 책을 몰래 복사했다고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복사기 종이가 남용된 것을 눈치챈 학교측이 그 다음부터는 2천장까지만 무료로 복사하고 그 다음부터는 2센트씩 부과했다고 했습니다.

    남들이 잠자는 밤에 도둑 고양이처럼 들어와 수십권의 책을 복사한 것은 양심 도둑질을 넘어서서 실물 절도행위입니다. 미국 기업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해고 당할 일입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회사 컴퓨터를 사용해 개인 이메일을 보냈다고 여러명을 해고시킨 적이 있었고, 최근에 미국의 중진 하원의원으로 유력한 차기 뉴욕 시장 후보였던 앤서니 위너(Anthony Weiner)가 트위터를 통해 자기의 벗은 몸을 여대생에게 보냈다가 실수로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어 물의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사퇴를 거부하는 하원 의원을 징계하기 위해 그가 낮에 이 여대생과 주고 받은 전화가 개인 휴대전화였느냐 아니면 의원실 전화였느냐가 조사되었습니다.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했으면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의원실 전화를 사용했으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의원은 결국 사임했습니다.
     
    정치인에게도 이렇게 엄격한 것이 선진의식, 선진 시민의식인데, 그것을 깨우쳐주기 위해 앞장선 시민운동가가 눈보라치는 ‘블리저드(blizzard 눈태풍)’ 밤에 도둑 카피를 하면서 아무도 나오지 않는 그런 눈태풍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은 한편의 코미디였습니다. 그 코미디 주역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한국의 대표적 시민운동가였다니, 그것에 제게는 너무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도둑 카피 이야기는 박원순씨에 대한 제 미련과 기대를 말끔이 씻어 버렸습니다.
    한국 시민운동가의 모습을 더욱 참담하게 한 것은 아직도 그것이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연구원의 양식과 양심을 존중하는 무료 복사 제도가 없어지고 일정 숫자 이후에 추가로 부과하게 됐다는 것을 무용담처럼 버젓이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하니 기가 찰 뿐입니다. 그 글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고백의 글이었다면 시민운동가의 잃어버린 양식을 되찾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쌌다”고 자기 행동을 정당화 시키는 박원순씨의 글은시민운동가의 글이 아니었습니다. 박원순씨는 저에게 시민운동가가 아니었습니다.
     
    아내의 말이 옳았습니다. 박원순씨는 투명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잘못 본 것이었습니다.
    그가 서울시장이 되고 안 되고는 정치적 운에 달렸겠지만, 그가 다시 시민운동을 한다고 할 때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 시민운동가로서 당신의 생명력은 한계를 넘었으니 정치인으로 전업을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시민운동이 너무 초라합니다.
    조합원(펌) 13-09-11 13:56
    낙선운동의 주역 박원순! 자기 검증은 싫어? 정치붉은 (heursall)
    182.*.105.148 추천 4 비추천 6 조회 74 댓글 0 2011.10.20 18:31
    facebook 0 twitter 0 보내기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싸이월드 네이버북마크 구글북마크 레이어 닫기 글신고(0) ㄱ)박원숭의 11년 전 과거행적 보기

    박원순씨 하면 떠오르는게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11년 전 박원숭씨가 참여연대에서 총선시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자격으로 벌인 국회의원 낙천낙선운동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만큼 사회적 파장을 몰고온 운동이었는데, 문제는 표면적 이유와는 다른 불편한 진실이 그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이고 그 부메랑에 현 박원순씨가 걸려있다.

    다시말해 특정정파(새천년민주당)와 협탁해 특정정당(한나라당,자민련)에게 가한 편파적 정치적 이념 운동의 일환이었다는 것이 박원순의 현 행태를 보면 잘알 수 있다.

    그만큼 박원순씨에 걸려있는 불편한 진실들이 만만치 않은 것이고 그 표리부동한 처사에 우리는 놀랄 뿐이다.

    첨부하면, 2001년 헌법재판소에서는 낙천낙선운동에 대해 공직선거법의 합헌판결을 통해 위법한 행위로 판시한바 있다. 또 박원숭씨는 10여년 전 그당시 한나라당 부천 은미을 후보였던 이사철 후보로부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하여 2천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는데, 마구잡이식 토끼몰이를 한 흔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때, 낙천낙선운동으로 대상자 89명 중 59명이 낙선되는 성과(?)를 올렸는데, 이때 박원숭씨가 내뱉은 말이 '악법은 법이 아니다. 지킬 필요가 없다'란 것이었다. 물론 악법이라면 문제지만,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상대적 법이라면 악법이라도 반드시 지켜야하는게 상식이다. 문제는 국민이 실지 의도하는 것과는 달리 그 대상이 편파성을 띰은 물론 국민이 생각하는 중립적인 운동은 아니었던 것이다.

    ㄴ)박원숭에게도 검증의 부메랑은 당연하다.

    이러한 운동은 노무현 정권때까지 승승장구했는데, 세상은 그랬던가? 인과응보라?

    이제 그 부메랑으로 박원순이 코너에 몰려있다. 자신이 겉으로 내뱉은 도덕적 검증을 이제는 자신이 제대로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 낙천낙선운동을 자행했던 그 칼날이 이제는 자신의 심장을 겨누고 있음에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잘 포장해오던 자신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되었다. 이걸 감수하고서라도 서울시장 후보에 나오겠다고 생각 했다면 올것이 당연히 온 것이지 별것이 아니다. 박원순씨가 내뱉은 말대로라면, 당연히 공직자는 검증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자신은 검증 받으면 안되는 하늘의 특권이라도 있다는 말은 아니겠지?

    박원숭은 그 자신이 낙선운동으로 무엇보다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도덕적 검증을 들고 나왔는데, 이제 그 자신이 비도덕적 대상자로 올랐음에 스스로를 자책해야 할 것이다. 남이하면 불륜이요, 자신이 하면 로맨스란 말은 이 사회에 대한 경종의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박원숭에게, 남이 받으면 비도덕적 것에 대한 당연한 응징이요, 자신이 받으면 네거티브요 탄압이라고 목을 메는 것을 두고, 과연 하늘이 무섭지 않는 지를 강력이 반문하고 싶다.

    이미 박원숭씨는 11년 전 네거티브의 속성을 잘 이용하여 재매를 톡톡히 봤음은 물론 영향력도 키웠다. 총선시민연대가 그해 말 '올해의 시민운동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우상호 대변인은 지금의 박원숭에 대한 네거티브는 근거없는 흑색선전이라 했는데, 병역문제,학력문제 등으로부터 시작된 각종 불편한 진실들이 어찌 검증대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것들이 모두 그동안 민주당의 對與 검증의 핵심이었지 않나?

    박원숭이 현 자신과 똑같은 다른 이의 허물을 검증한다고 가정하면, 아마 후보로 나서지도 못하게 매장시켰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지 않겠나?

    ㄷ)지금 박원숭에겐 음해가 아닌 검증이 되고 있다.

    검증의 중요성은 바로 이것이 국민이 선택을 하기 전의 알권리이기 때문이다.

    능력과 정책만 봐야 한다면, 야당이 이명박 정부를 강부자 내각이라고 비난 할 근거는 없다. 서로의 발목을 잡는 형국인 여야의 공직자 청문회도 결국 국민이 무서워 벌이는 쇼맨십이 강하지만, 결코 버릴 수 없는 국민의 알권리의 일환인 건 분명하다.

    현재 박원숭씨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검증을 한답시고 국회의원 낙천낙선운동을 벌인 주역으로서, 서울시장 후보가 된 자신에게 날아온 검증 잣대는 외면하는 자기모순에 직면해 있다. 검증을 당연시하고 떳떳해야 할 현재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후보 검증 공세가 납득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느냐 아니면 근거없는 음해나 순수 네거티브성이냐가 문제일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모든 검증문제에 대해 충분한 자료가 있어 박원숭씨도 대부분 시인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시민운동가라는 자의 허위학력, 강남 60평대 아파트, 병역기피, 대기업 기부금, 일본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자녀유학, 부인사업 지원 논란, 대기업 사외이사 등...이것들에 대해 대부분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그의 끝 말은 본질회피를 위해 항상 음해다 탄압이란 단어로 포장하고 있다.

    이제 우리 국민(시민)들에겐 진실된 검증에 찬동하고 불편한 진실들에 강한 채찍을 가해야 할 권리와 명분이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게 할 수는 없다. 나와 우리 가족의 생활을 책임질 관리자를 뽑는 것이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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