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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사번 차별철폐를 위한 일인시위 28일차

    • 천지개벽
    • 14-10-15 15:24
    •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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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사번 28일차 일인시위 -

     

    요즘 어깨 때문인지 건강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건강하다'란 무슨 뜻일까요? 당장 마라톤 풀코스를 뛸 수 있거나 벤치프레스 100kg을 들 수 있다고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보다는 몸 전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상 없이 조화롭게 그 기능을 하는 상태가 오히려 건강하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겉으론 멀쩡해 보이더라도 몸의 각 부분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감지하지 못하거나 몸이 아픈데도 몸 스스로 그 원인을 찾고 빨리 치유하는 능력 또는 회복할 능력이 없다면 그 몸은 건강하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건강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 보니 우리 회사나 노조는 그리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메트로라는 몸의 일부인 7급이하의 직원들은 아프다고, 이상이 있다고 계속 신호를 보내는데 정작 머리라고 할 수 있는 회사나 노조는 '문제없음'을 주장하고 있으니 서울메트로의 건강이 심히 걱정됩니다.

     

    면역체계가 외부의 바이러스나 감염에 대처를 안 해서 생기는 무서운 병이 있죠. 이 병에 걸리면 감기나 폐렴으로도 그냥 죽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몸뿐만 아니라 회사와 같은

    조직도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건강하다란 건 몸이나 회사나 반성하고 치유하는 능력이 얼만큼 있느냐 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어떤 초등학교의 운동회가 주목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달리기에서 모든 학생들이 손을 잡고 함께 결승점에 들어와서 1등없는 운동회를 만들었다는 얘기였죠. 그렇게 한 이유는 6학년 중에 달리기를 잘 할 수 없는 아픈 친구가 하나 있어서 그 친구를 위해 그렇게 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 기사를 보며 왜 우리 회사나 노조는 선후배를 떠나서, 소속노조를 떠나서 단 한 번도 함께 출발선에 서거나 결승점에 들어올 수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학년도 생각하는 걸 왜 우리는 할 수 없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서울메트로의 일부분이자 한 친구이기도한 7급사우 들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 증상 또는 통증은 별것 아니다 또는 금방 낫는다, 문제없다란 말로 덮을 수는 없습니다. 정확한 원인파악을 통한 적극적 치유노력이 없다면 조만간 손쓸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병으로 발전할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당신은 서울메트로의 통증을 느끼고 계십니까?

     

    추신: 저라고 회사나 노조에 이런 비난을 하는거 맘이 편하진 않습니다. 제가 이럴 자격이 있는지 자문하기도 합니다. 악에 차서, 비판이 좋아서 하는건 더더욱 아닙니다. 조심스럽습니다. 분명 좋은 선배님들도 계실텐데 싸잡아 매도하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은 무겁습니다. 또한 지켜보는 후배님들도 있으니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위참여하고 글도 씁니다.

     

    늘 나도 내가 비판하는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지금 당장이라도 똑같은 비판을 받을 수 있음을 인식하는 반면교사의 자세로 차후의 활동에 계속 참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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