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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 혁신통해 사회변화 만드는 게 책무"

    • 조합원
    • 14-07-02 08:15
    • 933
    [뉴시스 초대석]'취임' 박원순 "서울시 혁신통해 사회변화 만드는 게 책무"
    등록 일시 [2014-07-01 08:41:46]       최종수정 일시 [2014-07-01 08:49:16]
    【서울=뉴시스】글/손대선 임종명 기자 사진/김진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타공인 6·4지방선거 최대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소속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차, 로고송, 율동, 확성기가 없는 이른바 '4무(無) 선거'로 선거를 완주했다.

    '고비용 저효율'로 대변되는 기존 선거방식을 탈피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거를 치러 재선의 고지에 오른 그의 입지는 이전과는 판이하다. 상대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고전한 지방선거 결과와 견줘보면 더욱 그렇다.

    주지하다시피 그는 2011년 오세훈 전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하면서 잔여임기를 채울 시장을 뽑기 위해 치러진 10·26 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에 입성했다.

    2년 7개월에 불과한 짧은 임기에 시민사회진영 출신이 갖는 정치적 한계가 그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그는 '반쪽짜리' 시장에서 비로소 4년 임기를 고스란히 보장받고 자신만의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게 됐다.

    뉴시스는 제36대 서울시장 취임식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박 시장을 만나 그가 펼친 2기 시정의 밑그림과 포부를 물었다.

    박 시장은 2기 시정의 핵심언어로 '혁신'과 '변화' 2가지를 꼽았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결과적으로 우리사회의 수백 가지 원칙 중 그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에 있었다고 진단한 그는 최근 발생한 서울메트로 직원의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횡령 사건을 거론하며 "아직도 우리에게는 혁신해야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반성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변화를 만들어 내야한다. 그것이 서울시 안이든 밖이든 서울시가 가진 모든 권한, 모든 관할을 넘어서서 사회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나의 책무다"며 "시민들도 그걸 기대하고 저를 뽑은 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사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회, 시교육청, 자치구 등이 새정치민주연합 일색이어서 권력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만큼 책임이 커졌기에 의무와 부담도 더 커진 것"이라며 "이런 협력적 체계가 있을 때 일을 잘해서 시민들에 가시적 성과를 내야한다. 그런 게 없으면 다음 선거가 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서울의 경기부양에 대해서는 "경제 정책의 근간은 중앙정부가 만드는 것이어서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부양책이란 것은 사실 뾰족한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경제 기본과 체질을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발전을 견인할 중장기 계획을 밝히면서 "방향이 섰기 때문에 강력히 추진만 하면 된다"며 "서울시는 지식기반의 서울형 창조산업으로, 관광중심 도시로, 지적 소유권이 살아있는 도시로 간다"고 말했다.

    안전문제와 복지재원 부족에 따른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서울시도 나름대로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성의를 밝히면서도 "중앙정부가, 지난 번 국회에서도 지방재정 특별위원회 만들어서 논의 했으니까, 논의에만 그치지 말고 실천을 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언론으로부터 연일 계속되는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람이 자꾸 이런 말을 들으면 스스로의 마음이 사실은 그렇게 (붕)뜰 수도 있다"며 "그래서 저는 중심을 제대로 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말들에도 불구하고 시장 직무를 철저하게 수행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2기 시정운영의 축을 '안전, 복지, 경제'로 3가지로 잡았다. 앞선 두 가지를 떠받칠 수 있는 건 경제인데, 서울 역시 경제 사정이 여전히 좋지 않다. 정부도 최근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울시 차원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대책을 준비하는 게 있나


    "경제 정책의 근간은 중앙정부가 만드는 것이어서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부양책이란 것은 사실 뾰족한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러 가지 서울시가 하고 있는 공사나 이런 것들을 조기발주 하도록 하거나 중소기업이 힘내도록 긴급 대출, 저리 대출을 하는 것. 또는 서울시가 구매시스템에서 가능하면 중소기업이나 장애인 기업이라든지 이런 쪽에 구매 인센티브를 주도록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경제 기본과 체질을 바꾸는 것이라 생각한다. 중장기 계획일 수도 있는데 서울시 같은 경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창조 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마곡을 R&D 융복합 타운으로, 삼성동 일대를 마이스 또는 국제 교류 업무지구로 만들겠다. G밸리는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가도록 여러 가지를 지원하고, 상암동 DMC는 수색역세권 개발과 더불어 배후도시로 만들어서 연계하도록 하겠다. 창동 일대 부지를 활용 스타트업도시로 만들어간다든지, 홍릉의 국책연구기관이 빠져나갔는데 거기를 노화나 초고령화의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세계적인 노화, 고령화 대형 전문타운으로 만들어 가겠다. 이런 걸 지난번 선거에서도 아무런 준비 없는 것처럼 얘기했지만 사실 지금까지 꼼꼼하게 챙겨왔고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려왔다. 또 빠진 것은 개포동 일본인학교 있지 않나. 거기도 방향은 섰다. 모바일 융복합 클러스터로 만들도록 돼있다. 이런 방향이 섰기 때문에 강력히 추진만 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식기반의 서울형 창조산업으로, 관광중심 도시로, 지적 소유권이 살아있는 도시로 이렇게 간다."

    -행정수도라든지 공기업 지방이전의 악영향 있긴 있을 것 같다.

    "그런 건 위기인데 위기는 늘 기회이기도 하다. 오히려 그런 것이 1970~80년대를 상징하는 기관 중심의 것이었다면 우린 이제 훨씬 부가효과가 높은 쪽으로 변환시키겠다는 것이다. 서울은 이미 그런 방향으로 갈 준비를 마쳤다."

    -자신 있으신가.

    "미리 다 준비해놓은 것이다(웃음).

    -3가지 화두 중 '안전'은 예산문제가 걸림돌이다. 특히 노후지하철 교체 등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결국 중앙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인데 어떻게 풀어나가겠는가.

    "예산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중앙정부로서도 세월호 사고 이후 국가개조론까지 말한 마당에 안전에 대한 투자는 게을리 할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그런데 뭐 지적한 것처럼 서울시의 경우에도 지하철만 하더라도 내진설계가 아직 안된 게 태부족이잖은가. 그런 경우에는 코레일만큼이라도 우리를 지원해 달라. 코레일에 지원하는 만큼 등의 요구를 하고 있고, 그런 것이 많이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워낙 대도시인데다 인구가 밀집돼 살아가는 곳이지 않나. 그러니까 당연히 안전에 있어서는 중요하게 중앙정부로서도 인정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서울시도 중앙정부에 의존할 수만은 없으니까 여러 가지 투자 우선순위 조정한다든지, 또 예산낭비를 좀 더 적극적으로 막는다든지 또 혁신을 통해서 서울시 재정을 건전화해 재원을 마련하려 한다. 보라. 우리가 채무만 이미 3조8천몇백억원을 줄였다. 선거 때만해도 3조5000억원이 줄어들지 않았나. 그런 식으로 올 연말까지 가면 7조원까지 갈 텐데 그러면 이런데 투자 여력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같은 선상에서 복지쪽 예산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올해도 좀 힘드시지 않겠나.

    "그렇다. 복지예산은 줄어들지는 않잖나. 계속 늘 수밖에 없는데 물론 지금 지난번 문제됐던 무상보육이라든지 기초연금은 금년의 경우에는 예산에서 준비가 돼있다. 문제는 내년이다. 기초연금 시행이 올해는 7월부터지만 내년은 1월부터다. 그러면 좀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도 서울시지만 지금 기초지자체의 어려움은 예산을 수립하지 못하는 단계다. '쓸 돈이 없다' 는 등 아우성이 빗발처럼 쏟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이것은 서울시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가, 지난 번 국회에서도 지방재정 특별위원회 만들어서 논의 했으니까 그 논의를 논의에만 그치지 말고 실천을 해주길 바란다. 서울시도 나름대로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에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서울시 역시 한양도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노리고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경기도가 부러우신가.

    "근데 뭐 우리가 늦게 했으니까.(웃음) 사실 이건 (경기도와 서울이)같이 가는 게 좋지 않았나 싶기는 하다. 사실 한양도성 중심으로 해서 남한산성은 외곽을 경비하는 성이지 않나. 그래서 같이 함께 가면 좋긴한데 그래도 (경기도가)독자적으로 해도 할 수 있다 해서 간 거니까.(웃음) 그렇다고 그걸 또 우리가 비난할 여지는 없다."

    "그 대신 서울시도 준비가 다 돼가고 있다. 2017년이면 등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문화유산등록)이것이 국가 당 1년에 1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원 하나와 또 하나가 대기 중인 것으로 아는데 그 다음에 서울 한양도성이 대기중이다. 아마 특별한 문제없으면 될 것으로 희망한다. 그 사이에 한양도성 도감도 만들었고 그 다음에 박물관, 연구소 만들고 지금 다 계속 사업을 하고 있다. 한양도성 도감을 서울시의 시스템에서 분리해내는 것도 고민해보라고 하고 있다. 왜냐면 이게 영속적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시에는 또 다른 여러 사업이 있으니까. 한양도성 도감을 독자적 기구화하는 것까지 준비하고 있다."

    -수원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과정을 취재했었는데 유네스코나 이쪽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도시라는 공간 속에서 성곽이라든가 한양도성의 흔적이 얼마나 살아있고 주민과 공존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더라. 서울은 아무래도 많이 고도화돼있고 그래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쉽지 않겠다는 말도 있다.

    "글세, 오히려 서울은 천만 서울의 한 가운데 있지 않나. 물론 시민들의 참여나 활용도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서울시는 도성 자체 복원에만 관심 있었다. 최근에는 그것도 많이 늘어나서 KYC 등 이런 곳에서 시민 참여프로그램 많이 하고 있다. '한양도성길라잡이'라든지 스토리텔링도 많이 진행됐고, 그 인근의 22개 마을에 대한 발전계획도 수립되고 있다. 예컨대 이화동 같은 경우 굉장한 발전을 하고 있다. 이화동이 바로 한양도성 인근 성곽마을이지 않나. 그 측면에서 수원보다는 활용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다. 앞으로 관광 중심이 될 것이다. 지금은 외국관광객이 주로 경복궁, 남산, 강남, 홍대 앞, 북촌 이런 정도인데 앞으로 한양도성, 서촌 등 이런 곳도 관광의 중요한 장소로 변할 것이다."

    -시의회, 구청 등이 새정치민주연합 일색이며 시교육청도 진보진영이다. 서울 권력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린다는 지적이 있다.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만큼 책임이 커졌기에 의무와 부담도 더 커진 것이다. 이런 협력적 체계가 있을 때 일을 잘해서 시민들에 가시적 성과를 내야한다. 그런 게 없으면 다음 선거가 위기가 될 수 있다. 그런 마음 가짐, 경각심 갖고 일해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사실 지방행정은 정파적, 정당의 개입요소가 적다. 시민 삶의 질을 챙겨드려야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당이나 정파에 따라 달라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얼마든지 새누리당 시의회 쪽하고도 협력해야하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정책기조를 가져가야하지 않나 싶다."

    -서울시가 인구 천만의 거대도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책상 인·허가라든지 이권이 많이 끼어있다. 그래서 한쪽으로 권력이 쏠릴 경우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의회도 시를 견제해야 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수당이다.

    "시의회는 독자적 기능이 있다. 지난번에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이 장악하고 있는 시의회라고 해서 서울시를 많이 봐줬던가? 구체적인 건에 대해서는 견제가 많았다. 오히려 지나쳐서 문제였다면 문제였지(웃음)."

    -6·4지방선거에서 경쟁했던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를 방문했을 당시 고문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이후 여타 지자체도 상대진영과의 상생을 위한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상생 시정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그런 격언 같은 게 있더라. '친구는 가깝게 적은 더 가깝게'. 사실 저는 그거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시 안에서 친구와 적이 따로 있겠나. 저는 저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시장이기도 하다. 그런 관점에서 늘 통합적 리더십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보훈단체를 저와 비교적 친밀하다고 했던 일반 시민단체보다 더 보듬었고 정책적 제안을 받아들였고 또 지원했다. 그래서 서울시가 더 조용해진 측면이 없지 않나? 이런 것을 앞으로 더 이어갈 것이고 서울의 진보-보수를 넘어서서, 지역편차를 넘어서서, 간격과 차별과 대결을 넘어서서 통합적이어야한다는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지난 번 간담회서 6·4지방선거 관련 고발건은 취하하겠다고 했는데 (고발대상의)전체인가 일부인가.

    "일단은 취하하는 쪽으로 방향은 잡았다. 적어도 선거 중에 제기됐던 것들은 우리가 용서하는 쪽으로 방향 잡았다."

    -계속 차기대선 도전여부를 질문 받는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글쎄. 그건 아마도 서울시장이라고 하는 자리자체가 지방자치단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한민국 수도이고 워낙 큰 도시니까 다른 도시하고는 다르다는 차원에서 좀 더 관심의 집중을 받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서울시가 그렇기에 또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저는 서울시를 어떻게든 잘 만들어서 그 모델이 지방도시로, 세계로 퍼져갔음 한다. 서울모델, 패턴, 스타일, 트렌드라고 할까 이런 것들을 많이 만들어 내고자하는 생각뿐이다."

    -솔직히 대답해달라. 대권도전얘기 계속되면 기분이 어떠신가?

    "글쎄 뭐라고 해야 하나. 그건 답이 없다.(웃음) 그런데 문제는 사람이 자꾸 이런 말을 들으면 스스로의 마음이 사실은 그렇게 (붕)뜰 수도 있다. 그래서 저는 중심을 제대로 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말들에도 불구하고 시장 직무를 철저하게 수행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런 정도는 제가 됩니다.(크게 웃으며) 누구의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1기 시정을 펼쳤고 2기 시정을 펴는데 1기 시정을 운영하면서 많이 자랑도 하시고 실체적 성과가 있었다.

    "제가 자랑 많이 했죠?(웃음)

    -그래도 콕 짚어서 이건 미진했다. 2기 때는 이런 거 보완하겠다는 것은.

    "미진한 거 많다."

    -하나만 짚어낸다면.


    "말하자면 손을 댔지만 본격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그런 것들이 부지기수다. 완벽하다는 것 그게 사실 끝이 없다. 서울시 직원들 힘들 것이, 다 완결돼서 완결보고 하러왔는데 또 다시 막 수십 가지가 나오니까 절망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웃음) 이제 그런 것은 일단 완결을 선언하고 또 그 다음 단계로 가야하지 않겠다 싶다."

    "오늘도 담당과장과 통화했는데 보도블록 10계명, 이제 그건 어느 정도 됐다. 그렇지만 이게 보도블록만 잘 만들면 뭐 하나. 인도 자체가 시민들 다니기에 쾌적해야한다. 보자. 차도에는 오토바이나 차가 다닌다. 그래서 '차도 10계명'을 추진 중이다. 그런 것은 과거에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여전히 남기 때문에 이어 추진하는 것이다."

    -지나친 완벽주의는 직원들에도 부담이기 때문에 보완하겠다는 것으로 보면 되겠나.

    "방식이나 절차는 보완해야겠지만 완벽주의는 그대로 가야한다. 서울시는 완벽한 도시로 가야한다."

    -지난 토요일 (페루에서 귀국한)오세훈 전 시장 인터뷰 보셨는지. 인터뷰를 보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건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토로가 있다. 그거(오 전 시장이 중도사퇴를)안했다면 시장의 현재 위치는 어떻게 됐을까.

    "그걸 준비하고 있었다. 사회적 기업이라든지 전국 소기업들의 판매유통망을 지원해주고 팔아주는 등 유통조직을 엄청나게 만들었을 것이다. '희망수레'라는 단체, 조직을 만들고 있었다."

    -국회의원 하셨으면 어땠을까.

    "제가 국회의원이었으면 서울시 국감에서 죽었죠.(웃음) 저는 그런 생각은 안했다. 그때 제가 백두대간 걸으면서도 계속 생각했는데 제 책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산을 잘못 간 것 같다.(박 시장은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시장출마를 결심했다) 그래서 서울시장이 된 듯싶다. 그래서 저는 오 시장님 한번 뵈어야겠다. 사실 우리가 못 만날 사이가 전혀 아니다."

    -아파트공관에서 지내고 있는데 새로운 시장공관은 어떻게 되나. 점찍고 있는 곳은.

    "제가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는데 공관이 필요하긴 한 것 같다. 새로운 공관을 하나 만들려면 매입이나 지어야하는데 그러면 또 새 돈이 들어가지 않나. 이미 있는 곳을 보면 그게 쓰이는 곳이 있으면 힘들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놓고 보고 있다."

    -용산 파트너스하우스 얘기가 나오던데.

    "파트너스 하우스는 중소기업인들이 이미 쓰고 있어서 그걸 내놓으라고 하기 애매하다. 여러가지 어려움을 놓고 검토하고 고민해야한다."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직원들에게 그런 말 하곤 한다. 제가 그만두면 벽면에 사진이 걸릴 텐데 저는 '또 한사람의 시장'이 되기 위해 온 것은 아니다. '우리사회 본질적 변화, 혁신을 위해서 시장이 됐다', 생각한다고 말한다. 돌이켜 보면 세월호 참사도 그런 것이다. 사실 많은 문제가 있었다. 수백 가지 원칙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돌아갔다면 그게 그렇게 안됐을 것이다."

    "서울시라고 예외는 아니다. 이번에 충격 받은 게 지하철 서울 메트로 역사 직원이 시민들 카드에 사용하지 않는 일회용 카드 발행금(보증금)을 슬쩍했다. 처음엔 4개역이라 했다가 80개역까지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하던데, 아무튼 이런 것들은 진짜 용납하기 힘들다고 본다. 그런데 이게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서울시 공무원에 그런 일이 있다는 것 납득할 수 없다. 지하철 사고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혁신해야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변화를 만들어 내야한다. 그것이 서울시 안이든 밖이든 서울시가 가진 모든 권한, 모든 관할을 넘어서서 사회변화를 만들어야하는 것이 나의 책무다. 시민들도 그걸 기대하고 저를 뽑은 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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