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위원장 "임금 삭감없는 정년연장 관철"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3-12-03 15:57 | 최종수정 2013-12-03 16:01

현대중 위원장 "공약 챙기며 민주노조 희망심겠다" (울산=연합뉴스) 정병모 현대중공업 새 노조위원장은 3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약을 꼼꼼히 챙기며 민주노조 희망을 심겠다"고 밝혔다.2013.12.3 <<지방기사 참고>> young@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강성 성향의 현장 노동조직으로는 12년 만에 당선된 정병모 현대중공업 새 노조위원장은 3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금 삭감 없는 정년연장 등의 공약을 실천하며 민주노조의 희망을 심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난 10월 17일의 위원장 선거는 혁명이었고, 조합원들의 힘과 열망에 세상은 깜짝 놀랐다"며 "그러나 어렵게 되찾은 민주노조의 앞날에 대해 우려하는 조합원도 많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만하지 않고 후보 때 내세웠던 공약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일시금에 묻혀 왜곡됐던 기본급을 높이고, 임금 삭감 없는 정년 연장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회사가 노조를 협력자와 성장 파트너로 인정하고, 열린 마음을 갖는다면 노조는 최대한 회사 발전과 지역 화합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되어있다"며 "노사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축사에서 "회사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조합원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관계를 더욱 견고한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