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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사번 차별철폐를 위한 일인시위 5일차

    • 천지개벽
    • 14-09-05 15:46
    • 887
    시청앞  7급 차별철폐를 위한 1인시위 5일차

    휴무인데 5시10분에 눈이 떠진다. 수험생 때도 이렇게 일찍 일어나진 않았는데....ㅡㅡ;
    모두 잠든 컴컴한 집에서 도둑고양이 마냥  발소리를 죽이고 욕실로 가서 씻고 집을 나서니 아직 신호등도 점멸 상태다. 처음으로 검암역에서 출발하는 첫차를 탔다. 매일 첫차를 보내기만했지 실제로 타는 건 처음이다.

    시청에 앞에 피켓을 들고 서니 세월호 천막을 지키는 아저씨,
    다른 1인 시위하는 아주머니가 먼저 목례를 해온다.  이제 우리도 그들의 동료가 된 것인가...^^이게 여기의 룰인가 보다.  각자 주장하는 바는 틀려도 매일 같은 곳으로 출근하는 동료(?)에 대한 예의....ㅋ우리도 여기로 출근하고 싶지 않아요...ㅠ
    피켓을 들고 서니 월요일에 사진 찍었던 청경아저씨가 또 피켓 내용을 사진 찍는다.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장터의 경비용역 어깨아저씨가 유심히 내용을 읽어본다.  쟤네는 왜저러지?의아한 표정으로...
    시청역내로 이동하여 피켓을 들고 있는데 육군 군복을 입은 노숙자 할아버지가 유심히 내용을 보더니 저것들은 콧방귀도 안 뀔거라며 곡괭이 들고 엎으라고 하시며  젊은 사람들이 고생한다고 악수에 어깨까지 두드려 주시고 가신다.
    할아버지...감사합니다~!!지하철 근무하면서 노인에게 감사해보는게 얼마만이던가...

    처음 이 자리에 섰을 때는 막연한 알 수 없는 두려움과 수줍음이(?) 앞섰지만 이젠 누가 우리 글을 자세히  읽어 주는 사람없나 열심히 찾게 된다.

    오늘 시청으로 나오면서 우리의 외침이 결실을 맺어 오늘이 마지막이기를 야간근무를 하는 우리직원들처럼 밤을 새고 동도 트지않은 새벽하늘에 고개 숙인 달을 보며 소망해보았다.
    올해 한가위 소원은 7급 차별문제 시정이다. 누구나 풍성한 한가위를 소망한다지만 나는 차별없는 정당한 댓가를 원할 뿐이다.

    여러분의 권리는 지하철 유실물처럼 누가 찾아주지 않습니다! 누가 맡아주지도 않습니다! 행동으로 함께 찾아 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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