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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기 양공사 통합 반대 시청 앞 1인 시위 ((48.49일차) 3/10.11일)

    • 서울메트로노조역무본부
    • 16-03-11 17:12
    • 819
    1.2기 양공사 통합 반대 시청 앞 1인 시위 ((48.49일차) 3/10.11일)

    날씨가 다시 추워 졌습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보는 사람입장에서 많은 것들은 생각하게 하는 시구입니다.

    3/10일 48일차 1인 시위는 신목3북지부장, 방남근 대의원, 안승훈 대의원 동지가 수고해주셨습니다
    3/11일 49일차 1인 시위는 이병렬 역무본부장, 이종수 역무사무국장, 이성인 전 위원장님이 참석해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막바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
    조합원의 총의도 묻지 않고
    조합원의 총의에 갈음하는 대의원대회에서 조차 논의할 수 없는 구조로 가고 있는 현실이 너무 개탄스럽습니다.
    누구를 위한 통합인지, 과연 통합 후에 어떻게 우리의 노동조건과 현실이 악화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선 통합, 후 조치 라는 말도 되지 않는 논리로 진행되고 있는 양공사 통합이 이후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얼룩지게 할런지 걱정과 분노가 앞섭니다


    서울 종로구 무악동 46번지 속칭 '옥바라지 골목'이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맞은편에 있는 골목입니다.  옛 서대문형무소 시절 수감자들의 가족들이 머물며 옥바라지를 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일제 강점기와 군사독재시절 항일, 민주운동가들의 가족들의 애환이 서린 역사적 공간입니다. 이곳이 아파트 2백여 채를 짓기 위해 재개발 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지키기 위해 철거민 몇 분들이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지만 지역 낙후와 건설업자들의 장사 속에 소중한 역사의 한 페이지와 갈 곳 없는 하층민들은 또 어디로 쫓겨나야 할런지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주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재개발하지 않겠다던 박원순 시장, 결국에는 자본의 논리에 의해 역사의 현장도 사라져 버리게 하는 시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현재 우리의 현실이 되어 버린 양공사 통합도 시간이 흐른 뒤에 얼마든지 그들의 논리대로 우리의 일터는 사라질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양공사 통합은 전면 철회되어야 합니다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고 시청앞 화단에 벌써 꽃들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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