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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기 양공사 통합 반대 시청 앞 1인 시위 (10일차)

    • 서울메트로노조역무본부
    • 16-01-11 18:34
    • 1,255
    양공사 통합 반대 시청 앞 1인 시위 10일차에 들어갑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가 어깨를 많이 움츠리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당연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 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의 자리를 지켜 나갈 것입니다.
     
    오늘 양공사 통합 반대 시청 앞 1인 시위는 이병렬 역무본부장, 1호선 고경용 지부장, 2호선 동부 정혁 지부장이 함께 하였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시청 앞 광장 건너편으로 해가 비치면 시청 청사의 유리 벽면에 반사되어 뒤통수부터 따뜻해지는 느낌은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호사 입니다
    왼쪽 옆으로는 오늘도 어김없이 기아자동차 두 분의 노동형제들이 215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좁은 광고판위에서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기도 없이 밑에서 올려주는 물과 약간의 음식, 몇 개의 핫팩이 전부 입니다
    하루빨리 그들도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건너편 우측으로는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달 크리스마스이브인 24과  28일 두 분의 서울시 공무원이 가족을 남겨두고 이곳 별관 비상계단에서 아래도 투신자살을 하였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불과 4일 만에 두 분의 서울시 공무원이 자살한 것은 우리에게도 시사 한바가 많습니다.
    수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에서 소통을 중요시하고 시청청사 앞에 그려진  귓바퀴 그림과 글처럼 "귀를 열겠습니다."
    처럼 시민의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내부 조직원의 목소리도 귀를 열고 소중히 들어 주었다면 이런 끔찍한 불상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보여주기 식의 행정이 아닌 아래로 부터의 정확한 사실, 주관적 요소가 배제된 빅데이터의 가장 객관적인 자료와 근거들을 가지고, 양공사 통합의 문제도 접근해야 합니다.
    현재의 양공사 통합은 아무런 실익도 없는, 천만시민도 우리 서울메트로 직원들을 위한 통합은 아닙니다.
    그저 통합을 위한 통합 일뿐입니다.
     
     
    중식시간 1인 시위 중에도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고경용 1호선 지부장이 질의하는 시민에게 양공사 통합 반대에 대한 설명과 1인시위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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