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발 통합 최종(안)이 1개월전부터 나돌아 다니기 시작했었는데, 그것을
전사포털 꼭지에 턱 하고 걸어놓고 있다.
통합에 즈음한 개혁이 고작 몇몇 부서 없에고, 다시 새로운 조직 만드는 것이 혁신이냐고 준엄하게 묻는다.
신분 세탁은 봤어도 조직 세탁은 여기 이 회사와서 처음 봤고, 참으로 거시기 해 보인다. 결국 돌고돌아서
혁신은 온데간데 없고, 회전문식 순간의 눈속임으로 끝까지 버텨보겠다는 심산을 여러곳에 은닉해 놓은
조직 통합(안)이 누구 머리와 지시로 그런 낯간지러운 짓을 했는지 발본색원해야 한다.
제발, 잔머리를 쓰려거든 아이큐 2백에 가깝게 써보기를 부탁한다. 아이큐도 안 높은 자들이 겨우 잔머리
써서 해놓았다라는 통합틀들이 너무도 어설프고, 딱 봐도 무슨 짓을 하고싶어하는지 그 내막이 다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잉여인간 노동력을 어떤 산출식이나 사회과학적 계량화기법에 의해서 수치대입도 없이 그냥 어림짐작으로
논리를 펴는 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는 미개한 사회에 살고 있다는 점이 단박에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통합 최종(안)을 커스터마이징을 한 자들이 있을 터인데, 뭘 다듬고 어떤 핵심 내용을 녹여냈는지 그런 것들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점이다.
전부가 막연하고, 뜬 구름잡기식 통합(안)이라는 점이다. 어디 신문, 인터넷 쓰레기, 증권가 찌라시보다도
못한 내용들이 다분하다. 이래서 통합에 대한 직원들 설득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좀 더 세련되고,
논리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성적인 글발로 다 채워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구체성도 없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려고 하는 그런류의 (안)이라는 점이다.

현장 직원들을 남대문 지겟꾼 수준으로 보지 않고는 이럴 수는 없는 것이다.

현실 진단도 제대로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슨 미래를 말하고 무슨 정책을 시행하고자 하는지 이해 난감이다.

조직은 생동감 있고, 살아있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다. 죽은 조직, 페이퍼, 행정적 조직은 필요가 없다. 지하철을
행정하려고 들어왔는가? 시쳇말로 사무직중에 공학지식 있는 자가 단 몇명이나 되는가? 트랜지스터 동작원리에 대해서 알기나 하는가? 사무직이 득세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런 죽은 조직은 더 이상 조직확대하고, 보강할 필요조차 없다. 기술직 분야를 대폭 확대하고, 국제교류를 행할 수 있는 토대마련부터 하는 그런 Technology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기술분야 공문에 공학적 공식이 들어가야 하고, 공학적 법칙, 이론 등이 기술되고 씌여져야 할 것 아닌가.
언제까지 시골 면사무소식 행정공문(중학교 수준)만 만들어낼 것인가?

20, 30, 40, 50대 나이대별로 능력을 검증하고, 재훈련을 시켜야 하고,
1인 1특기 교육을 하고, 분야별 심도있는 전문가양성을 해야 한다. 말뿐인 전문가양성 몇번 시늉만 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그런식은 하지 않는 게 낫다. 이것을 행하기 위한 상징성을 주기 위하여 지하철 내에 아카데믹 학술원을 하나 만들 필요가 있다. 페이퍼 상태의 기술연구원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실험실, 실험장비, 계측기, 연구실 하나도 없으면서 어떻게 미래철도연구원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30년, 40년전 고루한 조직들은 과감히 공중분해 시켜야 한다. 그냥 놓아두면 그 폐해가 어마어마 하다. 과감히 공중분해하여 더 이상 과거식 잔재가 되살아나지 않게 해야 한다.
현장에도 과학분석실(기계, 전기, 전자, 물리, 화학, 역학 등을 망라)을 두어야 한다. 이런 것 없이 조직 조금 바꾼다고 새살이 돋아나고 상전벽해 하는 것은 아니다.

비전문가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심도있고 해박한 지식, 경험, 전문성을 겸비한 자가 단 한 명이 없다는 점이다.
이런 썩은 조직으로 뭘 하겠다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제발, 전문 정책과정을 만들어서 전문적 인재를 약 5백명은 길러내야 할 것 아닌가? 전문가가 1명도 없으니
빈 껍데기뿐인 패총(조개무덤)이 아닌가. 

새 조직들에겐 모두 자기추천에 의해서 지망케 해야 한다. 공문에 의해서 추천해 달라고 공문내려 보내면
모든 것이 왜곡되고, 특정계파, 연줄, 지연으로 얽히고 설켜서 공정하고, 참신한 인재발탁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이래서 우리가 몰락한 이유 중 하나이다. 바라건대,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새 조직에 응모하고, 본인을 천거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시대정신에 맞고, 그렇게 열린 경영으로 가야 한다.

지하철이 발전하려면 조직, 인사의 핵분열, 핵폭발이 촉진되어야 한다. 이것이 되어야만 진정한 혁신의 전주곡이
울리는 것이며, 최종 종착지에 도달할 수 있는 원천 동력이다. 이런 것 없이 몇명 이리 갖다 붙이고, 저리 갖다 붙이는 식은 40년전 6.25때 방식이다.

혁신을 하려거든 제대로 하고, 발전의 기틀을 바로 세우는 것이어야 한다. 그것이 필요한 시점이고, 그런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지 않고는 죽도밥도 아닌 개밥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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