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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위원장 사퇴의 글..

    • 통합반대
    • 16-04-27 18:38
    • 2,360
    위원장직을 사퇴하며 조합원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김현상입니다.

    저는 4월 27일 제39차 집행회의를 끝으로 위원장직에서 물러납니다.

    1년여 동안 조합원 동지들과 나누었던 고민과 과제를 완수하지 못하고 마음의 빚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서신으로 작별인사를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물러나는 것이 노동조합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조합원의 뜻을 무겁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양공사 통합이라는 막중한 현안에 힘껏 대처하고, 조합원이 바라는 청사진을 제대로 만들라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지상명령이었습니다.

    위원장으로서 직을 걸고 노사정 합의를 끌어냈지만 조합원의 뜻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잠정 협의안은 많은 논란 끝에 부결되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께 약속드렸듯, 제가 응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잠정안 찬반투표나 집행부 거취 모두 노조 규약에 명시된 바 없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과 조합원의 미래를 좌우할 엄중한 사안이었던 만큼 규약에 연연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조 규약보다 더 중한 것은 조합원과의 약속과 신뢰가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말 그대로 조합원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할 때라 생각합니다.

     

    조직을 쇄신하고 활로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신속하게 진퇴를 매듭짓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사퇴 여부를 두고 집행간부 내 이견이 적지 않았고, 투표 결과에 대한 논란으로 임시대의원대회까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든 집행부가 한목소리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는 자기반성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허물 또한 위원장인 제가 짊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부결 이후 노사, 노정(서울시) 관계는 앞날을 가늠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와 집행부의 거취를 빠르게 결정하는 것만이 공백과 혼란을 최소화하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길이라고 판단됩니다.

    저의 사퇴가 흐트러진 조직을 쇄신하고, 한계를 돌파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며 내린 결단임을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새 집행부에게 다시 힘과 성원을 모아주십시오

     

    지난 14개월 동안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비록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물러나지만 자랑스러운 서울지하철노조 동지 여러분의 위원장이어서 행복했습니다.

    저의 사퇴가 곧 19대 집행부 전체의 실패인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서울지하철노조가 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믿기에 내린 결정입니다. 질타할 일은 저의 부족함으로 여겨주시고, 다시 선출될 새 집행부에 힘과 성원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제 한 사람의 검수원으로, 한 사람의 조합원으로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2016년 4월 27일

                      서울지하철노동조합 19대 위원장 김현상 드림


    이제 우리도 조직의 재정비를 생각해야 합니다.
     

    Comment

    없슈 16-04-27 20:02
    이유야 어떻든..
    결과에 책임지는 용퇴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메지도 용퇴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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