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뉴스
언론인, 시민단체, 정치인, 변호사가 출연해 공공부문 노동조합 역할에 대한 시민강연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24일 오후 7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시민강연회 ‘국민이 웃는 나라’에서는 공공부문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한 의제가 집중 논의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수행해야할 국정과제 중 최우선으로 꼽히는 ‘적폐청산’에 초점을 맞췄다.
김용민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프로듀서 진행으로 은수미 더불어민주당(19대 국회의원) 경기도당위원장, 이정렬(전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 법무법인 동안 사무장, 안진걸(성공회대 외래교수)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정치, 경제, 사회, 노동 등의 의제와 사회공공성강화 방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뤄졌다.
김용민 국민TV 프로듀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수행할 국정과제 중 최우선으로 꼽히는 것이 적폐청산”이라며 “여기에는 나라의 공익을 수행하는 공무원 및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대로 된 적폐청산과 공무원 및 공공부문 개혁을 이루기 위해 공공부문 노동조합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의 경과와 현재 그리고 촛불시민혁명의 의미와 진로’에 대해 설명했다.
안 처장은 “국정농단 촛불집회는 정권의 탄압이나 여론 공작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집단지성의 발현으로서 철저히 비폭력 노선, 대중적 집회, 감동적이 프로그램 등으로 일관되게 유지했다”며 “무엇보다도 박근혜 정권 4년의 악행과 각종 비리, 헬조선이 우리 국민들을 폭발시켰다, 공무원들이나 공공부문 노동자들도 촛불혁명을 이끈 주역 ”이라고 말했다.
은수미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조합원이든 조합원이 아니든 노동조합에서 단체협약을 맺으면 전체 근로자가 동일한 조건으로 적용을 받아야 한다”며 “공공부문 관료제 구조개혁을 통해 공공성과 신뢰성을 회복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전했다.
이정렬 법무법인 동안 사무장은 “공정하고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실천한 조직이 노동조합인데,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게 공공부문 노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도 공무원이나 공공부문 노동자들에게 바라는 게 있다”며 “바로 최소한 부정정탁금지법이라도 제대로 지키겠다는 선언과 실천을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가공무원노동조합과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이 주최했고, 서울지역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서울메트로노동조합이 후원했다.